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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칼럼] 처음 겪어보는 대통령

바람아님 2023. 2. 16. 02:12

조선일보  2023. 2. 16. 00:00  수정 2023. 2. 16. 00:28

‘대통령 탈당’ ‘안되면 탄핵’
기존 정치 문법파괴한 언행
모든 것은 총선 결과로 평가될 것

이번 국민의힘 대표 경선은 예상치 못하게 대중의 ‘눈길’을 받고 있다. 대통령과 사법시험 공부할 때부터 잘 아는 사이로 알려졌던 사람이 ‘정치적 사기 행위’라는 말까지 들으며 공개적으로 내쳐지고, 대선 후보 단일화를 했던 사람은 ‘국정 훼방꾼’ ‘적’으로 지목됐다. 누가 여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하고, 자칫 대통령 탄핵 사태가 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얘기들이 연속 터져 나온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노골적인 충격파의 원천 발신지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특기할 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하락했다는 사실이다. 60대 이상에서도 비슷했다.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에게 낯설고 저항감을 주는 윤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이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연속으로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 한마디로 대통령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다만 두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보수층 국민을 주머니 속 공깃돌 정도로 취급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든 당신들이 어디로 가겠느냐’는 계산을 한다면 패착이 될 것이다. 보수층 국민은 윤 대통령 당선과 그 이후 하는 일에 대해 안도하기도 했지만 실망도 했다. 그 실망 수위는 전당대회 문제로 좀 더 높아진 것으로 느껴진다. 더 이상은 곤란하다.

https://v.daum.net/v/20230216000022858
[양상훈 칼럼] 처음 겪어보는 대통령

 

[양상훈 칼럼] 처음 겪어보는 대통령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일어나는 전례 없는 일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통령을 처음 겪고 있다는 사실을 또 절감한다. 야당과는 달리 여당의 대표 경선은 당의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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