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8. 13. 07:00
93년 대전 엑스포 폭우로 침수·정전에
2000년대 스포츠 대회 운영 미숙 속출
인천아시안게임, '동네 운동회' 오명도
잼버리 파행… "남 탓 말고 철저히 복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 논란 속에 막을 내렸다. 각국 청소년 4만여 명이 참가한 국제대회였지만, 어원인 '유쾌한 잔치'(Jamboree)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1일 개막부터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행사 기간 동안 사전 준비부터 대응까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①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②화장실·샤워실 등 새만금 야영장 내 열악한 시설과 위생 문제가 제기되고 ③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한 조기 퇴영에 전국 곳곳에서 행정 혼선이 빚어졌다.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이번 대회가 역대 최악의 국제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과거 논란이 됐던 국제대회 역사를 살폈다.
폭우로 침수·정전… 대전 엑스포 '물난리'
1993년 치러진 대전 엑스포는 장마철 폭우로 고역을 치렀다. 개막 이틀째인 8월 8일 시간당 30mm를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행사장 안팎이 모두 침수됐다.
스포츠 대회 경험 부족에… 미숙한 운영
2000년대는 다수의 스포츠 국제대회가 국내에서 열렸다. 하지만 국제대회 유치 경험이 부족해 곳곳에서 미숙한 운영이 문제가 됐다.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2011년 8월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네 운동회' 된 인천아시안게임
2014년 9월 19일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은 '동네 운동회'라는 오명을 썼다.
열정페이·부실식단...평창동계올림픽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 치러진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도 곳곳에서 문제가 노출됐다.
새만금 잼버리, 91년 고성과 무엇이 달랐나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대회 총체적 부실 운영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정부가 제대로 복기해 뼈 아픈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유치할 국제대회를 위해 수업료를 충분히 냈다고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6년간 1,17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준비했다.
https://v.daum.net/v/20230813070006516
'정전 엑스포' '성화 꺼진 아시안게임'... 국제대회 망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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