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김현기의 시시각각] 그분들 지난여름 무엇을 했느냐

바람아님 2023. 8. 31. 01:10

중앙일보 2023. 8. 31. 00:45

삼중수소, WHO 기준치의 0.1%
0.1%가 99.9%를 깔보는 요지경
분열 선동한 이들에 책임 물어야

#1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일본의 한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출연자는 한국, 중국, 일본 측에서 한 명씩. 중국을 대표한 한 교수는 시종일관 '과학'을 논하지 않았다.
"일본도, IAEA도 믿지 못하겠다.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말의 반복이었다. 한국 야당 주장과 같았다.
일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발끈했다. 중국 원전 앞바다의 삼중수소 수치가 후쿠시마의 50배라고 받아쳤다.

#2 그럼에도 지난 24일의 오염수 방류 후 나타난 방사능 수치는 좀 의외였다. 낮아도 너무 낮았다.
방류 직전 측정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최대 63베크렐. 일 정부 기준치(6만 베크렐)의 0.1%였다. 99.9%나 낮았다.

야당은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을 선포한 것"(이재명 대표)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작 태평양 전쟁 피해국인 미국 정부는 '환영 메시지'를 냈다. 전쟁을 '선포 당한' 다른 태평양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주일 미 대사는 오늘(31일) 후쿠시마를 찾아 후쿠시마산 생선을 먹는단다. 이를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돌이켜보면 광우병 파동 때도 광화문에 모였던 세력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9.9%"라며 0.1%와 99.9%를 뒤바꿔치기했다. 이후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 데자뷔다.

#3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중국이 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라는 극단적 선택에 나섰을까.대만 문제를 두고 미국과 손잡은 일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의 성격일 것이다.
하지만 난 이 못지않게 한국과 일본을 떼놓기 위해 한국의 야당과 시민단체에 일종의 '모럴 서포트'(도덕적 지원)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본다. 한국 내 반일 감정을 자극하려는 속셈이다. 중국의 단골 패턴이다.

"0.1%가 99.9%를 편향이라 비난하는 걸 정상이라고 여기는 자들은 정신이상자다."


https://v.daum.net/v/20230831004531658
[김현기의 시시각각] 그분들 지난여름 무엇을 했느냐

 

[김현기의 시시각각] 그분들 지난여름 무엇을 했느냐

■ 「 삼중수소, WHO 기준치의 0.1% 0.1%가 99.9%를 깔보는 요지경 분열 선동한 이들에 책임 물어야 」 #1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일본의 한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출연자는 한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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