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11. 26. 07:00
여행 3사, 12월 출발 동남아가 1위 차지
베트남·태국 인기… "추위 피해 떠나요"
한 달 숙소 80만 원...국내 1박에 40만 원
월 100만~200만 원이면 여유롭게 생활
'일상 같은 여행' 선호로 장기체류 늘어
# 6년 전 은퇴한 60대 A씨는 아내와 함께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 두 달간 머무를 계획이다. A씨 부부는 수년 전부터 매해 겨울이면 베트남 달랏과 냐짱,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루앙프라방 등 동남아를 찾고 있다. A씨는 "추운 한국보다 따뜻한 동남아에서 골프와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생활비도 한국보다 적게 든다"며 "관광지만 둘러보는 단기 여행보다 현지 문화를 깊게 체험할 수 있어 차원이 다른 추억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남아 한 달 살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동남아 장기체류 상품을 앞다퉈 내놨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동남아 한 달 살기 후기들이 넘쳐난다. 한국인이 즐겨 찾는 베트남 다낭은 '경기 다낭시'라고까지 불린다.
SNS에서도 '동남아 한 달 살기'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구독자 약 3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둥지언니'는 지난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했다. 그는 "2인 기준 숙박비 70만 원, 식비 46만 원 등 150만 원을 썼다"며 "물가가 싸고, 카페와 음식점 등 힐링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매우 많다"고 추천했다. 베트남 냐짱에서 4주 동안 머무른 한 여행 유튜버는 "숙박비 40만 원, 식비 55만 원, 관광 26만 원 등 총 126만 원으로 생활했다"며 "비용 부담이 적어 국내보다 오히려 여유롭게 생활했다"고 소개했다.
https://v.daum.net/v/20231126070021918
"제주 2박3일 비용이면 한 달 산다"...한파·고물가에 동남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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