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23. 12. 7. 13:51
지구에 살아 있는 개체가 100마리밖에 안되는 철새 뿔제비갈매기가 국내 무인도를 ‘번식터전’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3~6월 전남 영광군 육산도에 찾아온 뿔제갈매기 7마리가 2020년부터 매해 찾아온 개체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생태원에 따르면 ‘중국 동해안에서 번식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월동한다’는 정도의 정보만 알려진 뿔제비갈매기는 매우 희귀한 새다.
1937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63년만인 2000년 중국 남부 한 섬에서 4쌍이 발견돼 생존이 알려졌다. 이후 중국이 복원사업을 벌이면서 지난해 가을 중국 칭다오에서는 최대 124마리가 확인됐다.
국내 뿔제비갈매기가 번식지를 떠나는 시점은 7월 중·하순, 한국을 떠나 중국 산둥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시점은 8월 초로 나타났다. 육산도에 뿔제비갈매기가 찾아온다는 것이 처음 확인된 것은 2016년이다.
https://v.daum.net/v/20231207135105312
“지구상에 딱 124마리뿐”…한국 무인도에 살림 차린 이 녀석
해마다 한국 찾는 뿔제비갈매기 '이혼 커플'도 포착
YTN 2023. 12. 8. 04:34
전 세계를 통틀어 1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가 번식을 위해 해마다 한국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바닷새의 습성과 달리 예전 짝을 버리고 새로운 수컷과 짝을 맺은 암컷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새 주변에 다른 새 두 마리가 서성거립니다.
더 지켜보니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는 한 마리를 다른 한 마리가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새들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로 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삼각관계입니다.
새끼를 품은 수컷과 짝을 맺고 있는 암컷을 향해 지난해까지 짝짓기 상대였던 수컷이 계속 구애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한 번 맺어진 짝을 바꾸지 않는 바닷새의 습성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환경부는 중국에 이어 5번째로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지로 확인된 육산도에 사람들의 출입을 계속 막고 보전과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https://v.daum.net/v/20231208043412233
해마다 한국 찾는 뿔제비갈매기 '이혼 커플'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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