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1. 7. 02:46
美정치권서 탄핵 주도 세력 비판은 처음
“尹탄핵 반대 집회 서구 언론이 무시하고 있어”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6일 “미국에서 한미동맹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한국의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을 포함한 여러 세력이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훼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내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동맹은 더욱 공고해져야 한다”고 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하원의원 선거에서 3선(選)에 성공해 3일 119대 의회 개원과 함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이후 미 정가에서 탄핵 주도 세력에 대한 비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외교위원회 소속으로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이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기고한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몇 주 만에 탄핵을 당했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정치 불안정과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은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동맹국이기 때문에 미국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와 중국의 ‘악의적(malign) 영향력’을 거론하며 “이런 위협을 억제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중국의 해군력 확대와 북한·러시아의 전례 없는 관계 발전으로 인해 한·미·일 파트너십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은 지역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유감스럽게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그가 북·중·러를 적대시하고 동북아 내 한국을 고립시키고 지나치게 친일(親日)적이라는 이유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5일 국회에 보고됐지만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 소추안을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언론 보도가 반윤 시위에 집중되어 있지만, 탄핵에 항의하는 한국인들은 매일 서울 중심부 광화문에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이런 모습은 서구 언론에 의해 대부분 무시되고 있다”고도 했다. 비상 계엄·탄핵 정국 이후 미 정치권에서 한국의 탄핵 주도 세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ttps://v.daum.net/v/20250107024635491
영 김 “尹 탄핵 주도 세력, 한미동맹과 한·미·일 파트너십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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