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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아들이 태어난 기념으로 500원에 사 접시에 키운 나무입니다.
화분에 옮겨 심었지만 한동안 잘 자라지 않았습니다.
시들시들 잎이 말라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보듯 정성을 쏟아서일까요,
10년이 넘은 해부터 두 해 연속 진한 향기를 뿜으며 꽃을 피웠습니다.
10년을 키워도 꽃을 보기 어렵다는데 다시 6년 만에 꽃을 보니 반갑네요.
아무래도 올해 참 많은 복을 받았고 또 그럴 것 같아요.
행복은 선택의 문제라는데, 저는 늘 행복을 선택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