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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한국만 '현금 없는 사회'로 바뀐다?

연합뉴스  2025. 2. 13. 07:20 매년 현금 사용 줄고 카드·온라인 결제 급증 한국, 현금 사용률 20%대…미국·영국도 10%대 초반 편리함이 주요인…결제망 마비·금융 소외 우려도 "누구나 가슴 속에 3천원쯤은 있는 거예요!" 한겨울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노점에서 붕어빵을 사 먹기 위해 현금 몇천원 정도는 갖고 다녀야 한다는 의미인데, 한 드라마의 유명 대사를 패러디한 이 유행어마저 이제는 옛말이 됐다. 노점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시내버스는 아예 현금을 받지 않는 추세고, 스타벅스는 수년 전부터 상당수 매점에서 '현금 결제 불가' 팻말까지 내걸었다. 경조사비를 낼 때를 제외하고는 현금을 전혀 쓰지 않는다거나 스마트폰 간편 결제 시스템에 의존해 지갑 자체를 들고 다니지 않는 젊은 세대도 ..

아! 부산…“이러다 정말 큰일 난다” [일상톡톡 플러스]

세계일보  2025. 2. 13. 05:01 부산 인구 유출 문제 심각…출생률 감소 속도 다른 대도시보다 빠른 편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층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 절실하게 필요” 부산광역시의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출생률 감소 속도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인구 재앙이 우려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9일(현지시간) “멸종 위기: 한국 제2의 도시, 인구 재앙을 우려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산의 인구 문제를 심층 분석했다. 매체는 “부산은 산과 해변, 영화 축제 등 다양한 매력과 자산을 보유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는 도시 중 하나”라며 “20세기 이후 무역의..

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전 종전 협상 즉시 시작"

중앙일보  2025. 2. 13. 06: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재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고 본격적인 종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오는 24일로 정확히 3년을 맞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힘 등 다양한 주제에 논의했다. 상호 방문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내란 형사재판’ 검찰 증인은 520명, 尹탄핵심판은 14명으로 끝

조선일보  2025. 2. 13. 00:56 [尹대통령 탄핵심판] ‘내란 규명’ 시늉만 한 헌재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인지, 아닌지는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서는 가려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13일 있을 8차 변론을 포함해 단 5차례 변론에, 증인 14명을 신문하는 것으로 재판을 서둘러 끝내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13일 8차 변론 이후 윤 대통령 측 최후 진술 등을 위한 변론을 한두 차례 더 열더라도 다음 주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가 대통령 탄핵소추의 핵심 사유 중 하나인데, 헌재에선 규명된 것은 없고 핵심 증인들의 진술 번복으로 되레 의문만 커졌다”는 비판..

테무, 한국 시장에 힘 주나…갈수록 커지는 C커머스 영향력

더팩트  2025. 2. 13. 00:01 인사·총무·마케팅 등 주요 직무 한국인 직원 채용 시작 지난해 국내 C커머스 결제액 4조원 돌파…전년比 85%↑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낌새가 보이면서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 테무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 총무, 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에서 한국인 채용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테무는 지난 2023년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난해 2월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1년 동안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직접구매(직구)를 중..

[Small Read] 키보드 시대 끝나나… 생각만으로 타이핑

조선일보  2025. 2. 13. 00:36 메타 ‘BCI’ 기술 공개 영문 자판이 ‘QWERTY’ 순서여서 ‘쿼티’로 불리는 컴퓨터 키보드의 배열은 약 150년 전의 타자기 자판에서 비롯됐다. 앞서 개발된 타자기는 ABC로 알파벳 순서를 따른 자판이었는데, 미국의 한 신문사 발행인이 쿼티 자판으로 배열을 바꿔 특허를 냈다. 이렇게 탄생한 쿼티 자판은 타자기 시대가 막을 내린 뒤에도 오늘날 거의 모든 컴퓨터 키보드에 사용되고 있다. 150년 넘게 이어온 ‘쿼티 자판’ 시대를 끝낼 기술 개발에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뛰어들었다. 지난 7일 메타는 “생각만으로도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블로그와 논문으로 연구 결과를 밝혔다. 메타가 ‘브레인 투 쿼티(Brain2Qwerty·이하 브레인쿼티..

[사설] 현직 검사장 "일제 재판만도 못한 헌재"

조선일보  2025. 2. 13. 00:15 현직 검사장인 이영림 춘천지검장이 12일 검찰 내부망에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한 헌재를 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일제 재판부도 안중근 의사에게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이유를 진술할 시간으로 1시간 30분을 줬는데, 문형배 헌법재판관은 6차 변론에서 증인 신문 이후 윤석열 대통령 측의 3분 발언 기회 요청을 묵살했다고 했다. “(한국 법원은) 간첩의 모든 주장도 다 들어주는 곳 아닌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모 정치인에게 방면의 기회를 주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헌재는 (윤 대통령에겐) 적법 절차나 방어권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당사자가 부인한 ‘검찰 조서’를 증거로 쓸 수..

時事論壇/칼럼 2025.02.13

[데스크에서] 간첩도 누린 '절차적 정의'

조선일보  2025. 2. 13. 00:04 재작년 이맘때, 민노총 간부가 과거 동남아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났다가 걸린 사실을 보도했다. 며칠 뒤 언론중재위에서 연락이 왔다. 민노총이나 국내에서 북한 대리인 역할을 하는 단체가 문제 제기한 줄 알았다. 아니었다. 기사에 민노총 간부와 유사한 수법으로 북한과 몰래 교신한 사례로 언급된 A씨가 불만을 제기한 것이었다. A씨가 외국 이메일 계정으로 북한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기사에 썼는데, 그걸 보도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A씨의 판결문을 보면, 그가 북한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건 그 자신도 인정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걸 기사에 쓰지 말라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가보안법 유죄 확정범이 큰소리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싶었다. 법조인인 고교 친구에게 토로했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