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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유 동맹 흔드는 트럼프, 우린 어떤 대비 하고 있나

조선일보 2025.03.03. 00:10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유럽연합(EU) 측은 “자유세계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미국을 더 이상 자유 진영의 리더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젤렌스키를 때리지 않고 잘 참았다”며 트럼프 편을 들었다. 자유민주주의 동맹국과는 멀어지고, 러시아·북한 같은 독재국가와 가까워지고 있는 미국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침략국’인 러시아의 책임은 전혀 묻지 않고, 침공을 당한 ‘피해국’ 우크라이나에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는 “러시아와 휴전하려면 우크라이나가 타협해야 할 것”이라고 했..

나경원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뼈아픈 교훈…핵무장은 선택 아니라 생존 문제”

문화일보  2025. 3. 3. 00:06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총체적 실패로 끝난 것에 대해 "우리에게 뼈 아픈 교훈"이라며 "핵무장은 군사적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하는 모습은 국제정세가 ‘힘의 논리’와 ‘자국 우선주의’로 재편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맺을 당시 세계 3위 핵보유국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지금 어떤 처지인가"라며..... "물론, 70년간 굳건히 다져온 한미동맹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

베트남 보다 못한 한국 여성 인권? [사이공모닝]

조선일보  2025. 3. 3. 00:066년 전 처음 베트남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야말로 우당탕탕거리며 베트남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는 게 취미입니다. 라는 책도 썼지요. 우리에게 ‘사이공’으로 익숙한 베트남 호찌민에서 오토바이 소음을 들으며 맞는 아침을 좋아했습니다. ‘사이공 모닝’을 통해 제가 좋아하던 베트남의 이모저모를 들려드리려 합니다.오는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1908년 한 여성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지자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이지요. 이때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습니다. 빵은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의 생존권, 장미는 제한돼 있던 참정권을 뜻하는 거였죠. 여성의 날이 크게 와 닿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52] 고뇌에 빠진 미국 민주당

조선일보  2025. 3. 2. 23:52 P!nk, ‘What about us’(2017) 멕시코만에서 우크라이나 전선까지 트럼프의 행보는 이제 통제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거침이 없다.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잃고 야당이 된 미국의 민주당은 한마디로 속수무책이다. 트럼프의 자신감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기반이었던 노동자층을 장악한 데서 나온다. 친민주당 성향의 뉴욕 타임스는 민주당의 오판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지적한다....민주당이 당연한 표밭으로 생각한 미국 노동 계층이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동안 민주당은 이십 년이 넘도록 그들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고, 분노한 이들은 오하이오나 펜실베이니아주 같은 러스트 벨트 지역 모두 공화당의 붉은 깃발이 펄럭이게 만들었다. 역사는 돌고 돈다...

6·25 때 젤렌스키 처지 이승만, 美 체포 대상이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기적

조선일보  2025. 3. 2. 06:34 [노석조의 외설(外說·ExTalk) 이승만, 졸속 휴전 반대 한미상호방위조약 주장 美 골칫덩이 없애자며 ‘에버레디 작전’ 검토 우크라이나의 처지가 풍전등화입니다. 대통령 젤렌스키는 까맣게 다 타고 끝자락만 아슬아슬하게 남은 초 심지 같습니다. 3년간 대국 러시아의 침공에도 사력을 다해 버티고 전세를 역전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원치 않는 ‘굴욕 휴전’의 압박을 다름 아닌 미국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영토를 빼앗긴 상태로 휴전된다면, 그 자체로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판정패가 됩니다. 무엇보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남의 나라의 영토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의 불법적 행위를 국제사회가 용인해주는 꼴이 됩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

한덕수 복귀 '파란불'…탄핵정국·트럼프 시대 난제는 수두룩

데일리안  2025. 3. 2. 06:00 법조계·정치권, 한 총리 탄핵 '기각' 전망 尹 사건에 비해 쟁점↓·대대행 장기화 혼란 "탄핵정국서, 한미 관계 가장 잘 이끌 인물"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내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법조계와 정치권에선 한 총리 복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 총리 탄핵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 쟁점이 많지 않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 장기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만약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한다면 가장 먼저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탄핵 결과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는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기관장이 부재했다가 복귀하면..

'친중' AFC의 편애, "아시안컵 너네 원하면 바로 열게 해줄게"

OSEN  2025. 3. 2. 00:26 "당장이라도 열게 해줄게".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사무 총장 윈저 존(말레이시아)은 지난 1일 중국 '신화 통신'과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했어도 신청만 하면 다음 아시안컵을 열수 있다"라면서 심각하게 편향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에 대한 ‘유치 의향서(Expression of interst to host)’를 지난 27일 AFC에 제출했다. KFA가 제출한 유치의향서는 협회가 대회 유치에 대한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다. AFC는 관심있는 것이 단독개최인지, 공동개최인지를 명시해 공식레터로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KFA는 단독개최로 유치의향서..

일본 호위함 지난 2월 대만해협 첫 단독 통과

파이낸셜뉴스  2025. 3. 2. 00:25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대한 시위성 항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키즈키가 지난달 상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군함은 지난 2024년 9월 대만해협을 통과했지만 당시 호주, 뉴질랜드 군함과 동행했었다. 1일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호위함 아키즈키는 대만해협을 북에서 남으로 항행했다. 2월5일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미국, 호주, 필리핀 해군과 연합훈련에도 참가했다. 이번 조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영토에 대한 주장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해 대만해협이 국제적으로 열린 해역, 즉 공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법은 국가주권이 미친다는 인정하는 수역은 연안 기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