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디자인·건축 455

‘전설의 파라오’ 람세스 2세 시대로 되돌아간 듯 생생

국민일보 2023. 3. 28. 21:12 르포- 이집트의 새 자부심… 부분 공개된 ‘그랜드이집트뮤지엄’ 마침내 베일을 벗은 GEM을 곽민수 이집트학연구소장이 이끄는 답사팀과 함께 이달 중순 찾았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2002년 기공식 초석을 놓은 지 21년 만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식 개관은 아니었다. GEM은 로비와 편의시설 등 건축물 일부에 한해 지난 2월 초부터 VIP에 이어 일반에도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정식 개관 시 카이로의 노후한 국립이집트박물관을 120여년 만에 대체하며 이집트 관광의 새 성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GEM은 아일랜드 건축가그룹 헤네건 펑이 설계했다. 국제설계공모에서 155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이 신박물관은 구석구석 4대 문명 발상지 이집트의 상징 피라미드를..

[런던서 배우는 도시재생] ④슬럼가에서 세계적 기업 집적지로

연합뉴스 2023. 3. 9. 06:01 유로스타 종착역 킹스 크로스…교통허브 이점 살려 역세권 개발 모범 세워 공원·광장 등 공공공간 확대하고 철저한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 구글 등 세계 120개 기업 몰리고 인구도 50% 이상 급증 ※ 편집자 주 = 세월이 흐르면서 도시가 쇠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도시가 쇠퇴했다고 그냥 버려둘 수는 없다. 그래서 도시재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가 한해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역사는 일천하다. 곳곳에서 문제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앞으로의 갈 길도 멀고 험하다. 도시재생의 선진지인 영국 런던의 사례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이유다. 연합뉴스는 세계적으로 도시재생이 가장 앞서 ..

한강 노을 180m ‘절대반지’ 위에서 본다

경향신문 2023. 3. 8. 21:52 고리형 대관람차 ‘서울링’ 2027년 마포 하늘공원에 수익성·공공성 확보 숙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높이 180m 크기의 대관람차가 들어선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인 아인 두바이(Ain Dubai)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서울시는 한강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경관을 만들기 위해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오는 2025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2024년 민간의 투자제안에 대한 적격성 검토를 마친 후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https://v.daum.net/v/20230308215257687 한강 노을 180m ‘절대반지’ 위에서 본다 한강 노을 180m ‘절대반지’ 위에서 본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레고 블록 쌓은 듯한 초호화 두바이 호텔, 한국이 지었다

조선일보 2023. 2. 22. 17:33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지은 쌍용건설, ‘아틀란티스 더 로열’ 준공 94개의 초호화 수영장, 단독 인피니티풀을 갖춘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레고 블럭을 쌓아올린 듯한 외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새로 생긴 특급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이다. 두바이의 새 랜드마크를 지은 곳은 한국의 쌍용건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를 건설한 회사다. 쌍용건설은 아틀란티스 더 로얄을 80개월의 공사 끝에 최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44층 높이의 호텔 3개동과 39층 높이의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호텔 791개 객실, 레지던스 231실이다. 두바이의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Palm..

네옴시티·화성 정착촌, 첨단 도시냐 그들만의 유토피아냐

중앙SUNDAY 2023. 2. 18. 00:01 수정 2023. 2. 18. 00:05 [최준호의 첨단의 끝을 찾아서] 미래도시 빛과 그림자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한 미래도시 건설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SF영화 속 우주 도시 엘리시움이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네옴시티와 같은 첨단 미래도시는 디스토피아를 전제로 한 유토피아라는 주장이다. 영화 엘리시움에도 지구촌은 환경오염 등으로 버려져 있고, 1% 미만의 선택받은 엘리트들만이 우주도시에서 무병장수한다. 네옴시티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인구(3500만명)의 수용이 아닌 선택받은 소수들이 누리는 첨단 도시라는 측면에서 같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얘기다. 광주광역시 총괄건축가인 함인선 전 한양대 교수는 “엘리시움이든 네옴시티든 문제는 ‘그들만의 유..

꼭대기층부터 지었다, 어떻게?…‘하향식’ 16층 건물 곧 완공

한겨레 2023. 2. 16. 10:05 수정 2023. 2. 16. 12:40 미 디트로이트에 이색 공법 건물 완공 눈앞 지상에서 1개층씩 제작한 뒤 들어올려 고정 시공사 “안전하고 비용 덜 들고 공기 단축” 건물을 지을 땐 아래층에서부터 쌓아 올리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건축의 정석을 뒤집은 고층 건물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층에서부터 차곡차곡 높여가는 전통적 상향식 공법(버텀업)이 아니라 꼭대기층을 먼저 올린 뒤 아래층을 채워나가는 하향식 공법(톱다운)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미시간주의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하향식 공법으로 지어지고 있는 높이 63미터의 16층 건물 ‘익스체인지 타워’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2..

한국 이순신팀이 지었는데… 中 “지진 견딘 현수교, 우리가 건설”

조선일보 2023. 2. 14. 11:14 수정 2023. 2. 14. 11:36 “중국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다리가 지진을 견뎌냈다. #중국기술” 메이팡 장(张美芳) 주 북아일랜드 중국대사관 총영사관이 1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첨부된 11초짜리 영상엔 튀르키예 서부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4.6km) 현수교 ‘차나칼레 1915 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 옆엔 ‘#중국 기술(China Tech)’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 글은 100회 넘게 리트윗됐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이 다리는 ‘이순신팀‘으로 불린 한국 건설사들이 만들었다. https://v.daum.net/v/20230214111408243 한국 이순신팀이 지었는데… 中 “지진 견딘 현수교, 우..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73] 포르투갈의 푸른 타일

조선일보 2023. 2. 9. 00:01수정 2023. 2. 9. 00:20 흔히 포르투갈의 이미지는 대구(大口)를 비롯한 해산물 요리, 포르토 와인, ‘서핑의 천국’ 정도가 알려져 있다. 거기에 또 한 가지 대표적인 것은 바로 코발트빛 타일로 내외부가 마감된 건물의 벽들이다. 이 푸른 타일들은 아줄레호(Azulejos)라고 불리는데, ‘작고 반짝이는 돌’이라는 아랍어에서 유래한 단어다. 그 이름처럼 얇은 정사각형으로 절단되어 유약이 입혀진, 지극히 단순한 형태다. 타일의 기원은 이집트로 알려져 있지만 그 활용이 보편화된 곳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다. 특히 형상을 만들지 않고 기하학적 패턴으로 의미를 표시하는 이슬람 건축의 관례상 타일은 이런 용도로 사용되기 적합한 재료였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