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冊방' 투어 (출처-조선일보 2015.04.08 이원석 '인문학 페티시즘' 저자) 서울 관악구청 1층에는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다. 카페처럼 예쁘게 꾸민 곳으로 그 이름은 '용 꿈꾸는 작은 도서관'이다. 구청 앞에는 구두 수선방이 하나 있는데, 이곳을 운영하는 주인 부부는 그 도서관에서 매달 20여 권의 책을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4.08
[일사일언] 안아드려도 될까요 (출처-조선일보 2015.04.07 손숙·배우) "남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지난주에 끝난 연극 '3월의 눈'에서 내가 연기했던 이순 할머니가 영감님에게 쏘아붙이는 대사다. 공연 막바지에 딸아이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엄마! 오늘 아침 운전하고 오는데 꽃들이 막 여기저기 피었어요...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4.07
[분수대] 꽃들은 어디로 가나 중앙일보 2015-4-6 미술관 뒷마당이 통째로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10층. 주거만족도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베란다 창문이 커다란 화폭이다. 사계절 풍경화다. 누군가 매일 그림을 바꿔 단다. 바람은 신의 숨결이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다. 개나리가 행진하더..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4.06
[분수대] 울지마, 차두리 중앙일보 2015-4-2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쉼 없는 달리기 때문에 차로봇·차미네이터 등으로 불린 그는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전압 220V로 충전한다는(그의 등번호 22번에서 유래) '사이보그 의혹'이 해소됐다. 동시에 '차두리는 왜 공보다 빨리 달릴까'라는 오래된 의문도 풀..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4.05
[일사일언] 소통의 맛 (출처-조선일보 2015.04.03 장영남 영화배우) 나는 언젠가부터 일을 하거나 집에 있을 때 잠깐이라도 시간이 비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집어든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무언가로 채워지지 않은 시간을 '견디는 것'이 종종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얼마간을 그렇게 기계 속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4.03
[분수대] 언니 저 맘에 안 들죠 중앙일보 2015-4-1 고백하건대 가끔 맘에 들지 않는 여자 후배가 있다. 인사를 안 해서 등 사소한 태도 문제일 수도 있고, 후배인데 일을 너무 잘해 샘이 나서이기도 하고, 그냥 어리고 예뻐서일 때도 있다. 티는 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으나 언젠가 한 후배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선배, 저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4.01
[분수대] '88한 청춘 할머니 운전 중' [중앙일보] 입력 2015.03.31 엄을순/문화미래이프 대표 운전을 남편한테 배웠다. 1979년 미국 유학 시절. 운전 배우다 이혼한 부부 많다더니 불과 한 달 전 면허 딴 주제에 학생인 나를 인격적으로 마구 모욕해 길거리 실기수업 중에 운전대를 놓고 그만 나와버렸다. 운전학원을 알아보니 세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3.31
[일사일언]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사랑의 판결 기준 (출처-조선일보 2015.03.30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15세 여중생과 40대 유부남이 만났다. 아기까지 낳았다. 어린 여학생은 '성폭력'이라며 우는데, 대법원은 '사랑'이라 한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한 여성 단체가 이 대법원 판결을 '성 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 사랑의 모습이 다양할..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