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무례와 희롱 사이 (출처-조선일보 2014.12.23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음식을 접대하는 종업원이 참 예뻤다. "배우 김희선씨 닮았다"고 특급 칭찬을 해줬다. 그녀는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감사"를 연발했고, 서비스 안주와 디저트를 공짜로 날라댔다. 그날 이후 이 밥집은 단골집이 됐다. 며칠 전 50..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23
[일사일언] 눈 오면 생각나는 이름, 엄마 (출처-조선일보 2014.12.22 전제덕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올 12월은 눈이 참 많이 내린다. 그것도 싸락눈이 아닌 함박눈이다. 눈엔 기쁨과 슬픔의 추억이 나란히 섞여 있다. 어렸을 땐 눈만 내리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마대로 눈썰매를 타고, 종일 친구들과 눈싸..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22
[분수대] 진실에 목마른 자의 단상 [출처 중앙일보 2014-12-19일자] 먼 옛날 진실과 거짓이 함께 길을 가다 냇물에서 멱을 감았다. 씻는 둥 마는 둥 한 거짓은 먼저 물에서 나와 진실의 깨끗한 옷을 입고 떠났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진실은 거짓의 더러운 옷을 입기 싫어 벌거벗고 있어야 했다. 그때부터 거짓은 자신이 진실이..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21
커플이 오래가기 위해 알아야 할 5가지 미국 온라인 매체 버슬(Bustle)은 연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코펜하겐대학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대립적 연인 관계는 두 사람의 사망 위험을 두 배로 높인다”고 한다. 이는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관계뿐 아니라 두 사..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20
[아침 편지] 지켜드리지 못한 어머니의 尊嚴死(존엄사) (출처-조선일보 2014.12.19 오민경 서울 은평구) 어머니는 생전에 "인공호흡기 같은 거 달지 마라" 하시며 구차스럽게 연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시곤 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 자식 된 도리로 어머니의 뜻을 따를 수 없었다. 결국 어머니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28일간 고생하시다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19
[일사일언] 인생의 백스테이지를 보자 (출처-조선일보 2014.12.19 박진배 뉴욕 FIT(패션기술대) 교수) 과거 농구대잔치 전승 우승으로 '독수리 군단'의 신화를 만들었던 연세대 농구부의 최희암 감독은 강연에서 종종 '백스테이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큰 경기 전날 저녁 합숙소에서 4학년 후보 선수가 1학년 주전 선수의 밥을 퍼..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19
올해가 가기 전 '포기해야 할 것' 10가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12.17 10:07 2014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12월은 다음 해의 시작을 위한 준비의 시기. 아쉬운 마음에 많은 것을 손에 꼭 쥐고 있기보다는 놓아주어야 할 때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마인드 바디 그린’(Mind Body Green)은 해가 가기 전에 ‘포기해야 할 것’ 10가지..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18
[일사일언] 땅콩이 이뤄낸 共感 (출처-조선일보 2014.12.18 김재원 KBS아나운서) 꽤 오래전 일이다. 미국 출장을 위해 비행기를 탔다. 새벽에 생방송을 마치고 바로 공항에 간 터라 비행기 안에서 내내 잘 생각이었다. 앞자리에는 6개월 남짓한 아기가 타고 있었다. 처음부터 칭얼대던 아기는 내내 울며 보챘다. 유난히 어려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