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내 집 문부터 활짝 (출처-조선일보 2015.01.20 손관승 '괴테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저자) 며칠 전 지인의 초대를 받았다. 집에서 포도주 한잔하자는 제안이었다. 그의 재래식 가옥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서울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거실 한가운데 무쇠 난로가 있었고, 먼저 도착해 있던 사람들..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20
[일사일언] 스티비 원더의 책 읽을 권리 (출처-조선일보 2015.01.19 전제덕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학창 시절 내 꿈 중의 하나는 읽고 싶은 점자 책들을 마음껏 사서 소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점자 책은 비싸고 종수도 부족했다. 일반 책을 점자 책으로 만들면 부피가 커져서 1권이던 책도 4~5권 정도로 늘어..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19
[일사일언] '3치' 내 인생 (출처-조선일보 2015.01.13 손관승 '괴테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저자) 오늘도 나는 카페로 출근한다. 커피를 마시며 책 쓰고 강연 자료도 정리하고 있으니 이곳을 나의 모바일 오피스라 부를 만하다. 생각해보니 내 인생은 '3치'로 구분된다. 첫 번째 직업이었던 언론인이 '가치'를 다루고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17
[일사일언] 기적의 방송, 이제 그만 (출처-조선일보 2015.01.15 조재현 배우·경성대 교수) 우리나라 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한류(韓流)의 핵심 콘텐츠가 된 건 새삼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 환경은 참으로 참혹하기 그지없을 때가 많다. 이 문제가 간혹 언론이나 연기자 입을 통해 전해..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15
[분수대] 남남인 듯 남남 같은 남남 아닌 부부 [중앙일보 2015-1-13 일자] 엄을순/문화미래이프 대표 자영업 사장 A가 술집 마담 C와 바람이 났다. 이를 알게 된 사장 A의 부인 B가 두 사람을 간통으로 고소해 두 사람은 8개월 동안 징역을 살았고, 형을 마치고 나와 두 사람은 곧바로 살림을 차렸다. 누가 사랑은 움직인다고 했던가. 두 사람..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14
[일사일언] 3원짜리 예술 작품 (출처-조선일보 2015.01.12 전제덕·재즈하모니카 연주자) 3원. 헛웃음만 나오는 금액이다.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한 번 들으면 생기는 평균 수익이다. 이 금액마저도 유통사 수수료 빼고 나머지를 회사와 뮤지션이 나눠야 한다. 그러니 내 몫은 1원도 채 안 될 것이다. 믿기..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12
[길섶에서] 행운의 동전/정기홍 논설위원 [서울신문 2015-1-9 일자] 서울 청계천의 동전 던지는 곳에서 지난 한 해 건져 낸 동전이 8000만원이라고 한다. 행운을 빌며 던져 본 동전들이다. 평소 지나며 무심했는데 액수를 접하니 적이 놀랍다. 복원이 완료된 2005년부터 모인 총액은 2억 3000만원에 이르고, 입소문을 타면서 투척하는 돈..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11
[분수대] 바이러스와의 공생 [중앙일보 2015-1-8 일자] 대상포진(帶狀疱疹)에 걸렸다. 다소 음습한 느낌을 주는 이름의 이 병의 특징은 심한 통증이다. 혹자는 출산이나 포경수술의 고통에 비교하기도 한다. 칼에 찔리거나 베이는 듯한 아픔이 간헐적으로 닥쳐온다. 이 병을 일으키는 것은 수두 바이러스다. 대부분이 몸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