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 과거는 과거다 [중앙일보 2015-1-7 일자] 느닷없이 SNS에 대학 동기들의 단체 채팅방이 생겼다. 십수 년간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이 "반갑다"며 분주하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새해라 그런가 보다 하다가 지난 주말 방송된 MBC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생각이 뻗어나갔다. 1990년대 중반 학..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9
[일사일언] 슬픔도 진화했더라면 (출처-조선일보 2015.01.09 황주리 화가) 망자를 씻기고 화장을 보기 좋게 해서 수의를 입혀 관에 넣어주는 분에게 어머니는 고맙다며 억지로 돈을 쥐여주셨다. 충격을 받으실까 봐 어머니는 빈소에 남겨두고, 친지들 몇 사람과 함께 관에 들어가는 동생을 마지막으로 지켜보는데, 염을 하는..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9
[광화문에서/이동영]더러워서 끊는다 [동아일보 2015-1-8 일자] 이동영 사회부 차장 우선 담배다. 새해가 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흡연자들은 괴롭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작심삼일을 견뎌낸 뒤 찾아오는 강력한 금단현상에 시달릴 시점이다. 금연을 포기했다면 연말에 이 거리 저 골목을 뒤지며 값 오르기 전에 한 갑 두 갑 모..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8
[길섶에서] 담배 만상/정기홍 논설위원 연초에 훌쩍 오른 담뱃값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다양하다.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까치담배’로 불리는 개비담배가 어느새 가게에 깔렸다. 한 개비가 무려 300원짜리다. 요즘 세상에 누가 사겠나 싶지만 가게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잊었던 추억거리가 귀환한 듯해 달리 반갑..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7
[만물상] 금연 (출처-조선일보 2015.01.05 오태진 논설위원실) 일본 어느 이름난 초밥 요리사가 고백했다. "담배 피우는 손님에게 나갈 음식은 아무래도 건성으로 만들게 된다"고. 한국의 '초밥왕' 안효주도 "일부 요리사는 흡연 손님에게 최상의 요리를 내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무리 싱싱한 재료..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5
[홍병기 칼럼] 슬로 라이프를 위하여 [중앙선데이 2015-1-4 일자] 노르웨이의 공영방송 NRK는 최근 12시간 동안 뜨개질 장면을 생중계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별다른 설명이나 편집없이 계속 이어지는 뜨개질 장면 중계는 이 방송국의 ‘느린 TV’ 미학을 대표하는 단골 소재다. NRK는 앞서 겨울철 땔나무에 관한 프로그램도 21시간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4
[분수대] 신 갑을전쟁? [중앙일보 2015-1-3 일자] 즐겨 보는 TV 코미디에 ‘갑과 을’이라는 코너가 있다. 인터넷 AS 기사가 고객의 매장(식당)을 방문한다. 고객은 억지를 부리며 기사를 닦달한다. 진상 고객의 갑질이다. 수리를 끝낸 기사는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이번에는 손님이 된 그의 갑질이 시작된다...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3
[일사일언] 쿠바의 내일을 꿈꾸다 (출처-조선일보 2015.01.02 황주리·화가) 멀고 먼 쿠바 여행은 '체 게바라'의 흔적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이 세상 모든 젊음의 낭만, 체 게바라가 아름다운 건 권력을 마다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다 죽은 영원한 삶의 혁명가이기 때문이다. 쿠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던 서른.. 時事論壇/橫設竪設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