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 15386

[기자의 시각] 시부사와 논란, 분노로만 끝난다면

조선일보  2024. 7. 23. 00:05 “고조부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가 평소 어떤 자세로 살아왔는지를 한국에도 알릴 수 있다면 응하겠습니다.” 최근 일본의 1만엔권 새 지폐에 얼굴이 실린 메이지·다이쇼 시대 경제 관료이자 기업가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의 고손자 겐(63)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보내온 답변이다. 며칠 뒤 만난 그는 “정치는 분노를 연료로 삼기에 늘 양국 관계를 물고 늘어지지만 한국과 일본은 친구”라며 “고조부에게는 국적을 떠나 후세대 사람이라면 배울 만한 면모가 꽤 있다”고 했다. 시부사와의 고손자가 이처럼 조심스러워 한 이유는 한국에서 시부사와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시부사..

"더는 못 버틴다" 한국 '탈출 러시'…동남아로 피난 행렬

한국경제  2024. 7. 22. 17:38 3년새 전기료 63% 폭증…韓 등지는 기업들 산업용 전기요금, 2021년 이후 16조 늘어 3년간 요금 7차례 인상 … 美·中보다 30% 더 부담 유화·태양광업체 '저렴한 전기료' 찾아 동남아로 국내 제조업체가 내는 전기료가 지난 3년간 15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한국전력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2021년 이후 일곱 번에 걸쳐 전체 산업용 전기요금을 63.3% 올린 영향이다. 이로 인해 3년 전만 해도 미국, 중국보다 저렴했던 한국의 전기료는 이제 30% 이상 높아졌다. 높은 법인세율, 과도한 규제, 적은 인센티브에 이어 급격하게 오른 전기료도 기업의 ‘탈(脫)한국’을 부르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국 제조업..

'日 선진국 탈락' 경고, 노구치 교수 "엔저로 스태그플레이션"[슈퍼 엔저]③

아시아경제  2024. 7. 22. 06:13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 인터뷰 "엔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 "미일금리차 축소되지 않으면 엔저는 계속될 것" 물가 상승으로 임금, 소비↓…日경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졌다 "엔저에 중독된 일본 정부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일본 경제 분야의 석학인 노구치 유키오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명예교수는 엔저(엔화 약세) 현상을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금의 엔저 현상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라고 비판한다.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부흥 정책이었던 아베노믹스가 시행되고 일본 기업은 소위 '마약 같은 엔저 효과'에 취했다는 것이다. 굳이 기술 혁신에 힘쓰지 않더라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손쉽게 기업의 이익이 늘고 주가가 상승했..

[바이든 사퇴] 100여일 앞둔 美 대선 구도 '리셋'…당분간 대혼돈/‘사상 첫 女대통령’ 도전… ‘해리스의 시간’이 왔다

연합뉴스  2024. 7. 22. 05:32 바이든-트럼프 구도 깨지며 요동…민주 해리스냐 '새인물'이냐 관건 바이든 지지받은 해리스 확정시 첫 '흑인 여성 對 백인 남성' 대결 민주, 오픈 경쟁 통해 '뉴스타' 내세우며 새판짜기 시도할지 주목 트럼프 "해리스가 이기기 더 쉬워"…공화, 민주 잠룡들에 공세 준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10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5일)판은 전격적으로 '리셋'됐다. 민주·공화 경선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대 최고령 후보간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것으로 지난 3월 일찌감치 결정됐던 미국 대선 구도는 당분간 일대 혼돈의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민주당으로서는 혼란을 겪게 된 동시에 바이든 ..

북한, 재일교포 대학생들 방북 허가…한국 국적자도 OK

프레시안  2024. 7. 22. 00:46 유엔 식량기구에도 국경 문 연 북한, 재일교포 단체 방문으로 외부 교류 본격화? 21일 일본 은 김 위원장이 8월 말 조선대학교 학생들에게 방문을 위한 특별허가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에 북측은 한국 국적의 학생도 방북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3년여 간 국경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 신문은 이번 단체 방북은 코로나 발발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조선대학교 4학년생이 대상이며 8~11월에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한 달여 간 북한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베이징에서 북한 고려항공을 이용할 때 1인당 짐을 50kg까지 허용하겠다..

[朝鮮칼럼] 한국인은 아직 원대한 꿈에 배고프다

조선일보  2024. 7. 22. 00:15 축구 넘어 사회를 바꾼 2002년 히딩크를 기억하라 한국 축구는 퇴보 중이고 한국 정치는 꿈이 메말랐다 영감을 불어넣 국민을 하나로 모아 역사 만드는 리더십이 그립다 그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만으로 가슴 벅차게 행복했던 게 언제였나? 1987년 민주화,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감격의 시대였다. 그 사이 IMF 외환 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2002년 한·일월드컵은 더 달콤하고 아름다웠다. 한국이 4강에 오르자 붉은 악마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환호성이 지축을 흔들고, 한국민 모두가 행복의 아지랑이 속으로 사라지는 것 같았다. 한국 축구는 스스로에 무지했다. 히딩크의 첫 진단은 기술은 괜찮은데 체력이 약하다는 거였다. 기존 인식과 ..

檢, 김 여사 대면조사… 검찰총장은 몰랐다

국민일보  2024. 7. 22. 00:13 현직 영부인으론 헌정 사상 처음 ‘도이치모터스’ 등 혐의 부인한 듯 이 총장, ‘패싱논란’에 사퇴 언급설 야 “소환 쇼… 특검 고삐 안 놓을 것”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사에게 직접 대면조사를 받은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대면조사 사실을 조사 시작 약 10시간 만에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장 패싱’ 논란도 일고 있다. 이 총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변에 사퇴 언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

한동훈 뒤흔들 변수 3가지…파고 넘어 당대표로 우뚝 설 수 있을까

데일리안  2024. 7. 21. 06:00 전당대회 D-3 막판 설화·단일화·투표율이 韓에 미칠 영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D-2'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당대표 후보도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한동훈 대세론'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의 집중 공세 속에 조금씩 균열이 나고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①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발언 여진 우선 현재까지 최고 변수로는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요청 발언으로 빚어진 여진이다. 한 후보는 CBS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겨냥해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법무부 장관이던 내게)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 나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