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풍경사진

봄인가 가을인가?

바람아님 2013. 4. 11. 10:44

 

 

 봄인가 가을인가?

 

봄 시샘 추위가 거의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한창 꽃망울을 내밀던 벗꽃도 주춤하고
만개할 날을 조절 하는 듯하다 그러나 개나리와 야생화들은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있고
차가운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파랗고 거기에 늦 여름이나 가을하늘에서
볼수 있는 흰구름은 영락없는 가을이다.

 

오늘은 단양과 구름산 노루귀꽃 앵콜 촬영을 가기로 하였는데 만날 시간이 조금 남아 
개웅산에 올라 좀처럼 만나기 힘든 가을 하늘을 카메라에 담다 보니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우리는 약속 장소에서 만나 촬영하러 군락지를 찾아가는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고
바람이 몹씨 심하게 불어 촬영에는 안 좋은 날씨로 변해갔다.
군락지에 도착한 우리는 현장 상황에 놀라고 말았다.일주일전까지도 가랑잎에 쌓여 있던
계곡은 대부분 흙이 노출되어 있고 심지어는 노루귀를 캐간 흔적이
여기 저기 널려 있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매우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앙상한 나무가지는 늦가을을 연상 시킨다

 
개나리 꽃이 아닌 코스모스가 어울리는 하늘 
 
 
 
 
 
 
 
 
 
빈의자 다리 사이로 보이는 맞은편 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이 한가롭다. 
 
하품하며 졸리운 눈 비비는 늦여름 오후 나뭇잎은 다 어디갔지? 
 
 
 
 
 
 
 
 
 
 
 
 
 
 
 
 
 
 
 
 
 
사냥꾼의 눈은 언제나 목표물을 향하고... (돌산 전망대)
 
동쪽 저멀리는 관악산 
 
남쪽 멀리는 수리산 
 
숲에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해거름 빛이 여행객을 재촉하네 
 
 
 
청 현호색 
 
 
 
 분홍 현호색
 
 
 

외제비꽃

 
 
 
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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