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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름하나 가슴에 담으며

바람아님 2017. 8. 20. 09:06

 





아름다운 이름하나 가슴에 담으며


화려하게 채색된 얼굴로
당신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내모습 이대로 당신을 맞고 싶습니다


번지르하게 치장된 모습으로
당신의 맘을 흔들지 않고
투박하지만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당신의 가슴에 머물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픈 날이면
언제라도 조용히 꺼낼 수 있는
당신의 순수한 모습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 언저리에서
쉽게 손을 펼치며 당신의 마음을 당기렵니다
작은 바람결에도 흔들거리는 이파리를 보며
당신이 그리운 날이면


내 마음 가볍게 열고 바로 꺼낼 수 있는
아름다운 이름 하나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 봅니다



좋은 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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