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비

바람아님 2017. 2. 27. 23:11




꽃비 / 애천 이종수


잿빛 하늘이 짙어저서
꽃비를 뿌리니 가뭄은
살금살금 꼬리를 감추고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내요

풀죽어 축늘어진 가지에
꽃비가 어루 만지니
방긋방긋 웃으며 춤을 추며
살며시 윙크 하내요

내 삶의 가지에도 꽃비를 주오
어두움과 슬품은 깨끗이 씻겨지고
기쁨과 환희속에 새창을
활짝  열개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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