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8-07-06 15:32
수사당국은 수일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수나르쉬가 익사했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수색을 중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수나르쉬와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기다리는 경찰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18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미스터리한 얘기를 인도네시아 언론이 소개했다.
수사당국은 수일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수나르쉬가 익사했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수색을 중단했다.
그렇게 1년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수나르쉬의 아버지는 딸이 살아있는 꿈을 꾸고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딸이 실종된 장소를 가족과 함께 찾아가봤다. 한 참을 찾아 헤맨 끝에 수나르쉬가 파도에 휩쓸렸던 곳에서 약 500m 떨어진 모래사장에 실종 당시와 똑같은 옷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그의 동생이 가장 먼저 발견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수나르쉬는 의식을 되찾고 음식을 먹을 만큼 회복했다.
경찰은 수나르쉬가 현재 의식은 있으나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을 두고 현지에서는 ‘초자연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수카부미시 경찰은 “섣부른 결론을 내려선 안 된다. 논리적으로 생각 해야 한다. 이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범죄와 연관성도 살피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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