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0.01.14. 17:01
아주특별한사진교실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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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주기중의 오빠네 사진관(14)
좋아 보이는 사진의 비밀 ①배경 처리의 기술
사진을 찍을 때 초보자의 고민은 “눈으로 봤을 때는 좋은데 사진은 실제와 다르다.” 것에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물리적인 이유입니다. 눈과 렌즈는 원리가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습니다. 렌즈에 따라 원근감이 다르고, 밝음과 어둠을 측정하고 구현하는 원리도 차이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레임, 시간성(동영상과 정지영상), 배경 흐림의 정도도 다릅니다.
둘째는 심리적인 이유입니다. 이는 보는 방식의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은 뭔가가 눈에 꽂히면 그 대상에만 관심을 쏟고 배경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다릅니다.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초보자가 사진을 찍을 때 저지르는 실수는 대개 배경을 보지 못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미쳐 보지 못했던 어수선한 배경이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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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간과 공간의 전략적인 선택’ 입니다. 이때 시간은 빛을 뜻합니다. 그래서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합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 랜턴이나 스트로보 같은 휴대용 조명을 이용하면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빛을 이용해 배경을 분리하는 기술은 역광일 경우 효과가 큽니다. 노출이 4스톱 이상 차이가 나면 배경은 완전히 검게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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