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0.04.13 11:47

부활절인 12일 밤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에 태극기가 비치고 있다.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이벤트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이 12일(현지시각) 밤 태극기를 입었다.
부활절을 맞이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이벤트다.
행사 주최 측은 중국, 한국,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에 감염된 나라들 국기를 차례로 예수상에 비췄다.
아래쪽엔 그 나라 말로 '희망'을 의미하는 단어를 띄웠다.
영어로는 Hope, 한글로는 '기대'라고 썼다.
부활절을 맞이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이벤트다.
행사 주최 측은 중국, 한국,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에 감염된 나라들 국기를 차례로 예수상에 비췄다.
아래쪽엔 그 나라 말로 '희망'을 의미하는 단어를 띄웠다.
영어로는 Hope, 한글로는 '기대'라고 썼다.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나라들의 국기를 비추고 있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브라질, 한국,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AP=연합뉴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선진국들도 피하지 못했다.
방심하던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이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난 5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211개국이었다.
확진자는 116만명, 사망자는 6만 3000여명이었다.
그러나 이런 통계는 금세 무용지물이 된다. 5일 확진자가 31만명이던 미국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1일에 52만명을 넘겼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는 진행형의 재앙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의 자비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다.
방심하던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이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난 5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211개국이었다.
확진자는 116만명, 사망자는 6만 3000여명이었다.
그러나 이런 통계는 금세 무용지물이 된다. 5일 확진자가 31만명이던 미국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1일에 52만명을 넘겼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는 진행형의 재앙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의 자비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다.

리우를 내려다보는 거대 예수상에 의사의 복장이 비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를 내려다보는 거대 예수상은 높이가 30m에 이른다.
해발 710m의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있는데 연간 1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상징하듯 예수상은 리우의 랜드마크다.
위 사진은 예수상에 의사의 복장을 비춘 모습이다.
아래엔 브라질어로 'obrigado'(고맙습니다)라는 단어를 같이 비추었다.
코로나 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최정동 기자
해발 710m의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있는데 연간 1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상징하듯 예수상은 리우의 랜드마크다.
위 사진은 예수상에 의사의 복장을 비춘 모습이다.
아래엔 브라질어로 'obrigado'(고맙습니다)라는 단어를 같이 비추었다.
코로나 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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