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0.11.09 00:33|
OK목장의 결투같은 미국 대선
망가진 민주주의, 회복 가능할까
치솟는 불평등이 민주주의의 적
우울한 전망, 우리를 돌아보게 해
성조기가 불탔다. IS대원이 아니다. 성난 미국 시민의 손에 의해, 유색인종과 미국에 빌붙는 모든 나라에 장벽을 치라는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해. 2차 대전 이오지마 전투에서 3만 명 사상자 투혼을 기리려 미해병대가 수리바치산 정상에 꽂은 그 성조기였다. 6·25 당시 중공군에 밀려 퇴각하던 장전호 병사들을 혹한에서 막아주던 성조기, 극한 대립으로 치닫다가도 애국의 눈물로 합중(合衆)을 일궈내던 그 성조기였다. 합중국은 두 중국(衆國)으로 갈렸다. 민주의 나라와 공화의 나라로, 자성(自醒)의 나라와 폭력의 나라로.
https://news.joins.com/article/23915148
[송호근 칼럼] 두 중국(衆國)으로 갈라선 합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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