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他/송호근칼럼

[송호근 칼럼] 수능이 위험하다

바람아님 2020. 11. 24. 05:53

중앙일보 2020.11.23. 00:51

 

세계 최고의 입시공화국, 한국
팬데믹 3차 유행과 국가 대사
49만 명 청소년을 밀어 넣는가?
취소 혹은 강행, 정치결단이 절실

 

세계 최고의 입시공화국, 대한민국. 어지간한 정책은 잦은 정권교체로 폐지되거나 단명에 그쳤지만, 입시 하나만큼은 고목(古木)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입신출세의 길목마다 설치된 시험의 장벽은 이웃나라 중국, 일본과 비할 수 없이 단단하다. 한국에 태어난 이상 어쨌든 뛰어넘어야 한다. 고위관료를 시험으로 선발해온 나라는 드물다. 대기업 좁은 문에도 서류심사, 적성시험, 심층 면접시험이 부비트랩처럼 설치돼 있다. 잘 못 건드리면 인생이 산산조각난다. 실패의 기억은 세월이 흘러도 꿈에 나타날 정도다. 온 국민이 식은땀을 흘린 대가로 자원 없는 나라가 인재(人材)국가로 우뚝 섰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27230
[송호근 칼럼] 수능이 위험하다

 

[송호근 칼럼] 수능이 위험하다

질병청장의 경고를 몇 번 새겨도 3차 유행의 기세가 무섭다. 1919년 스페인 독감이 그랬듯이 코로나 3차 유행 역시 겨울 내내 극성을 부릴 것이다. 한반도에서 14만명 희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은 3

news.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