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4. 2. 12. 07:07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짝짓기 관찰…사냥한 물고기도 슬쩍 양보
흰꼬리수리들의 영역 싸움이나 서열 다툼으로 보였던 행동이 사실은?
국내의 대표적인 흰꼬리수리 월동지 가운데 한 곳인 강원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는 이번 겨울 성조 한 마리만 찾아와 외롭게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꼬리가 하얗고 목덜미가 황갈색인 성조 혼자 긴 겨울을 남대천에서 보냈으나 봄소식이 가까워진 얼마 전 아직은 목덜미가 갈색으로 성조가 덜 된 아성조가 합세해 함께 겨울을 나고 있다.
사냥한 물고기를 어느 정도 먹다가 슬쩍 피해 옆의 흰꼬리수리가 먹도록 하는 행동이 관찰되기도 했다. 모래톱에 둘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나 가끔 부리를 맞대는 행동 등이 부부처럼 매우 다정해 보일 때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성조는 성조의 위로 올라가 짝짓기하는 모습이 남대천 조류관찰대에서 일부 탐조객과 생태사진가에 의해 목격됐다......영역 싸움이나 서열다툼, 먹이다툼이라고 생각한 것은 인간의 기준으로 한 추측에 불과했다.
흰꼬리수리의 산란기는 2월 하순에서 4월 중순이다.그동안 고향인 북아시아로 돌아가기 전 짝짓기하는 모습이 고성 등에서 일부에 의해 관찰되기도 했으나 국내에서는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https://v.daum.net/v/20240212070718546
[유형재의 새록새록] 남대천 흰꼬리수리, 싸움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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