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美國消息

[장하석의 과학하는 마음] 트럼프는 왜 과학자를 미워하는가

바람아님 2025. 3. 24. 01:31

중앙일보  2025. 3. 24. 00:24

국립보건원 예산 삭감 선언
간접비 줄이면 프로젝트 적자
데모 허용 대학 연구비도 도마
지지층의 지식 혐오 반영인 듯

요즘 미국 과학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트럼프 정권이 올해 다시 등장하면서 오랫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여졌던 기본적 사회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데, 과학자들도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연방 정부에서 나오는 연구비 지원이 많이 삭감되고 있으며, 특히 대학교에 주어지는 프로젝트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그 충격의 진원지는 미국 연방정부 보건사회부에 소속된 국립보건원(NIH)이다.

이미 승인된 연구비도 취소
그런데 현재 트럼프 정권은 NIH와 NSF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점차 예산을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승인된 연구비도 취소하겠다는 취지이다.

트럼프는 취임 후 한 달도 되기 전에 NIH는 간접비를 직접비의 15%를 상한으로 제한하겠다고 선언하였다.....트럼프와 그 주변 인물들이 왜 이렇게 과학을 적대시하는지는 언뜻 잘 이해되지 않는다. 

정치 무관심 이공계 깨어나야
첫째로 트럼프는 대통령의 권력은 확대하되 연방 정부라는 기관 자체는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방 정부에서 다른 곳에 주는 지원을 중단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정부 기관의 감소는 단순히 모든 예산을 절약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자기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구는 아예 없애 버리겠다는 태도이다. 이미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날벼락을 맞았으며, 교육부도 문을 닫겠다고 벼르고 있다.

트럼프 지지층이 감정적 차원에서 지식인을 싫어하는 점도 있다. 무슨 분야가 되었든지 아는 척하고 잘난 척하는 학자들을 증오한다. 대학교에는 이런 자들이 모여서 세력을 형성하고, 특히 좌파 지식인들이 젊은이들을 세뇌한다는 망상적 음모론이 많이 퍼져 있다.....미국이 흔들리면 전 세계에 여파가 없을 수 없다. 대개 이공계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들이 없지만 이제는 깨어나야만 한다.


https://v.daum.net/v/20250324002436976
[장하석의 과학하는 마음] 트럼프는 왜 과학자를 미워하는가

 

[장하석의 과학하는 마음] 트럼프는 왜 과학자를 미워하는가

요즘 미국 과학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트럼프 정권이 올해 다시 등장하면서 오랫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여졌던 기본적 사회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데, 과학자들도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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