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5. 4. 9. 00:35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헌 엇박자’를 두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우 의장이 지난 6일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투표를 통한 권력구조 개편을 이 대표가 다음 날 거부하면서다. 8일 민주당과 국회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두 사람은 최근 두 차례 만나 개헌을 논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하루 뒤인 5일에도 만났다. 이때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대선·개헌 동시투표를 주된 안건으로 논의했고, 이 대표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우 의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개헌 추진에는 다수당 대표의 동의가 최대 관건”이라며 “우 의장은 이 대표와 6일 담화 일정부터 그 내용까지 사전 논의했다. 충분히 교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7일 오전 10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했다. 이 대표는 “5년 단임제는 기형적 제도로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레임덕이 시작되고 국정의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4년 중임제에 국민이 공감하는 것”이라면서도 “당장은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이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우 의장으로선 이 대표가 입장을 뒤집은 것이라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8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우 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했다....양손에 의회와 당을 쥐고 총통처럼 휘두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당분간 국회 개헌특위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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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중임제가 맞지 않겠나” 했던 이재명, 강경파 손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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