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1005

'강제 노동' 빠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일본 환호…우리 정부는?

CBS노컷뉴스  2024. 7. 27. 18:24 등재 요건인 사도광산 전시물에 '강제 동원' 명시적 표현 없어…외교부는 "우리 입장 반영" 일제 강점기 조선인 1500여 명의 강제 노역 아픈 역사가 서린 일본 니카다현 사도광산이 결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7일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컨센서스 즉, 전원 동의 방식으로 결정한 것이다. 일본은 2010년 11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 잠정목록에 올린 지 근 14년 만에 숙원을 풀게 됐다. 1918년 미쓰비시광업이 관리권을 인수한 이후 1939년부터 조선이 강제 동원이 본격화했고, 1941년부터 1945년까지 '태평양전쟁' 시기에는 광산 활동 초점이 전쟁 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결정 하루 전 만난 한·일 외교장관 “어렵게 막판 합의”

세계일보  2024. 7. 27. 02:10 일본이 추진 중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26일(현지시간) 양자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현안 및 북한 문제 등을 협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 합의가 막판에 다다랐다”며 일본이 조선인 노동자가 대규모 동원된 사도광산의 역사를 모두 반영할 것을 약속하며 실질 조치를 이미 취함에 따라 등재 동의 방침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일본 군함도 등재 때와 달리, 이행 약속만 받은 게 아니라 이행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낸 ..

"바이든처럼 기시다도 물러나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구도 흔들

한국일보  2024. 7. 24. 04:31 낮은 지지율 처지 비슷한 바이든·기시다 자민당 내부 "기시다도 거취 결단" 압박 아소, 트럼프 만나 기시다 경쟁자 소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후폭풍이 일본 정계까지 흔들고 있다. 9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준비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바이든 대통령과 밀월관계인 기시다 총리의 임기 연장이 일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23일 일본 아사히신문,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내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선언 후 "기시다 총리도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퍼지기 시작했..

[기자의 시각] 시부사와 논란, 분노로만 끝난다면

조선일보  2024. 7. 23. 00:05 “고조부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가 평소 어떤 자세로 살아왔는지를 한국에도 알릴 수 있다면 응하겠습니다.” 최근 일본의 1만엔권 새 지폐에 얼굴이 실린 메이지·다이쇼 시대 경제 관료이자 기업가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의 고손자 겐(63)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보내온 답변이다. 며칠 뒤 만난 그는 “정치는 분노를 연료로 삼기에 늘 양국 관계를 물고 늘어지지만 한국과 일본은 친구”라며 “고조부에게는 국적을 떠나 후세대 사람이라면 배울 만한 면모가 꽤 있다”고 했다. 시부사와의 고손자가 이처럼 조심스러워 한 이유는 한국에서 시부사와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시부사..

'日 선진국 탈락' 경고, 노구치 교수 "엔저로 스태그플레이션"[슈퍼 엔저]③

아시아경제  2024. 7. 22. 06:13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 인터뷰 "엔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 "미일금리차 축소되지 않으면 엔저는 계속될 것" 물가 상승으로 임금, 소비↓…日경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졌다 "엔저에 중독된 일본 정부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일본 경제 분야의 석학인 노구치 유키오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명예교수는 엔저(엔화 약세) 현상을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금의 엔저 현상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라고 비판한다.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부흥 정책이었던 아베노믹스가 시행되고 일본 기업은 소위 '마약 같은 엔저 효과'에 취했다는 것이다. 굳이 기술 혁신에 힘쓰지 않더라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손쉽게 기업의 이익이 늘고 주가가 상승했..

"이 학교 나오면 의대 직행"…日에 이런 고등학교가 뜨는 까닭 [줌인도쿄]

중앙일보  2024. 7. 21. 05:00 '고대연계(高大連携)'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요즘 일본 교육계의 핫한 키워드인데요. 글자 그대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연계한다는 뜻입니다. 고대연계는 상당수 학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행태도 있고, 대학 교수들이 연계된 학교에 가서 ‘출장 수업’을 하거나,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방문해 교육 받고 실습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입장에선 학생에게 더 다양한 교육·진학 기회를 줄 수 있고, 대학 입장에선 미래 신입생에 미리 맞춤형 교육을 할 수도 있죠.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자 학교들이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고대연계도 그런 차원입니다. 의대와 제휴, 요즘 뜨는 이 학교 그런데 올들어 고대연계로 주목을 받는 학교가 있습니다...

도요타 회장의 경고 “일본을 사랑하지만...일본 탈출 생각”

조선일보  2024. 7. 19. 21:48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68) 회장이 “재팬 러브(Japan Love)인 내가 일본 탈출을 생각하는 상황은 정말 위험하다”며 “(자동차 제조사가) 일본을 떠나면 큰일 난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은 ‘한번 열심히 해보자’라는 의욕이 안 생긴다”고 말했다. 일본 시총 1위이자 일본의 간판 기업인 도요타가 본사를 해외로 옮길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일본 정부가 도요타자동차의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를 강하게 옥죄자, 도요다 회장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자국 기업의 안전성 신뢰를 흔드는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18일 일본 나가노현 지노시(市)의 사찰인 쇼코지(聖光寺)에서 열린 ‘교통안..

힙합댄스 안돼, 수업중 물마시지마… 日중학교 교칙이 왜이래 [방구석 도쿄통신]

조선일보  2024. 7. 16. 23:54 [47] ’황당 교칙’ 논란 중학교 ”선생님 말에 집중, 수분섭취 NO” ”동아리 힙합춤 안돼, 장르 바꿔” 분노한 학부모 이례적 단체행동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일본 내면 풍경, 살림, 2014 찌는듯한 불볕더위는 한국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본에선 지난달 후쿠시마 등에 최고기온 섭씨 35도를 웃도는 때 이른 폭염이 닥쳤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극심할 것이라고 예보 중입니다. 요즘 같은 폭염철이면 지역·기상 당국은 시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는 만큼, 탈수를 피하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최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