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1030

"LNG 사줄게, 우리 지켜줘" 트럼프 만나는 이시바 전략 [김일규의 재팬워치]

한국경제  2025. 2. 1. 21:53 트럼프-이시바, 7일 첫 정상회담 경제·안보 분야 집중 논의할 듯 이시바, 美 셰일 수입 확대 제안 전망 확장억제, 센카쿠 방어 등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다. 한국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 설정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이시바 총리)는 다음 주에 온다. 나는 (무엇을 얘기할지) 모른다. 그가 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일본을 대단히 존경한다. 일본을 좋아한다”며 집권 1기 때 ‘밀월 관계’였던 아베 신조 전 일본..

日, 군함도 후속조치 보고서 ‘강제동원’ 명시 한국 요구 또 미반영…외교부 “약속 불이행 유감”

조선일보  2025. 2. 1. 01:04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메이시 산업혁명 유산’의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관련 전시물에 ‘강제동원’ 사실을 명시해달라는 한국 요구를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본이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31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공개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관련 후속조치 보고서를 보면 일본이 수용하기로 약속한 한국의 요구 사항은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작년 9월 위원회가 유산 등재 후속 조치에 대해 관련국과 대화하고 약속 이행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에스프레소] 유학생 이수현의 용기와 가수 아스카의 눈물

조선일보  2025. 1. 31. 00:11 故 이수현씨 아직도 추모하는 日 생명을 걸고 타인에게 다가간 울림 아스카가 노래했던 ‘꿈의 오르막’ 광복 80주년, 미래를 향해 힘차게 이번 설 연휴 130만명을 넘겼다는 해외 출국자 무리에 섞여 일본 도쿄에 다녀왔다. 일요일이던 지난 26일, 일본인 친구 집에서 NHK 뉴스를 보는데 신오쿠보역 사고 24주기 소식이 나왔다. “2001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와 일본인 남성 세키네 시로씨가 승강장에서 철로로 떨어진 남성을 구해주려다 벌어진 사망 사고로부터 24년. 이씨 어머니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묵념했습니다.” 일본이 매년 1월 26일 고(故) 이수현씨를 어김없이 추모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한국인을 바라보는 일본인의 시선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처럼 확 달..

日이시바 "北김정은에 납북문제 해결 촉구…다양한 경로로 노력"(종합)

뉴시스  2025. 1. 27. 23:54 美트럼프 핵보유국 발언엔 "핵 개발 용인못해" "한미와 협력, 北 핵미사일 완전 폐기 요구"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7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중의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생중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제1 야당 입헌민주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발언했는데 그 진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조(북일)평양선언 원점으로 되돌아가 모든 납치 피해자의 하루라..

"美에 1000조 넘게 쏟아부었는데…" 트럼프 셈법에 씁쓸한 日 [김일규의 재팬워치]

한국경제  2025. 1. 20. 14:36 트럼프 2기 출범에 긴장한 日 "미국에 기여 많이 했다" 호소 日, 대미 투자 및 방위비 60% 늘어 "일본의 협상 재료 될 수 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출범하면서 일본도 외교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일본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각국과 ‘딜’을 중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 잔액과 방위비는 각각 60% 정도 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협상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일본에 방위비를 대폭 인상할 것을 강요했다. 2기 때도 동맹국의 부담 증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

[특파원 시선] 연초부터 활발한 일본 외교 vs 멈춘듯한 한국 외교 시계

연합뉴스  2025. 1. 11. 07:07 12·3 비상계엄 사태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무안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화염에 휩싸이며 179명이 희생됐다. 비상계엄 사태는 국회의 신속한 해제 결의로 일단락되는 듯도 싶었지만 그 여파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나 내란 혐의 수사도 시간이 걸리며 국민 불안감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에서 보기에는 아직 불안한 나라로 비친다. 올해 한국 사회를 보고 있자면 지난해 연초 온갖 악재가 잇따르던 일본을 보는 듯한 기시감마저 든다. 일본은 작년 1월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 규모 7.6의 강진이 닥쳤다. 건물 붕괴나 화재 등 지진의 직접 ..

"동맹국을 이렇게 대하나"…충격 휩싸인 일본, 미국 '맹비난'

한국경제  2025. 1. 4. 20:00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후폭풍 버릿 US스틸 CEO "바이든 행동 부끄럽고, 부패" 일본 정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 니혼게이자이 "강력 비난", WSJ "경제적 자학 행위" 20일 취임 트럼프도 결정 뒤집지 않을 듯 "미 대선 정치적 합리성에 휘둘린 결과" "일본이 아니라 미국인지 아닌지가 중요" US스틸 경영 재건 불투명, 주가 8% 하락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중단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의 행동은 부끄러운 것이며, 부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야구 전설' 장훈 "韓, 은혜도 의리도 잊었다…일본으로 귀화"

중앙일보  2024. 12. 31. 23:13 재일교포 야구인 장훈(84·일본명 하리모토이사오)이 일본 귀화 사실을 밝혔다. 장훈은 지난 29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처음 말씀드리지만, 몇 년 전 국적을 바꿨다. 지금은 일본 국적이다”고 말했다. 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다. 현역 시절 수차례 귀화 제의를 받고도 이를 뿌리치고 한국 국적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던 그였기에 이번 귀화 사실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장훈은 귀화를 한 이유에 대해 “한때 (한국) 어떤 정권은 재일교포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 ‘일본에 자발적으로 왔다’거나 ‘다른 나라에서 좋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