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1005

[단독] 日, 라인 매각 요구 사실상 철회… “개인정보 유출 대책 충분”

조선일보  2024. 7. 15. 05:00 “네이버, 지분 팔아라” 넉달만에 “개인정보 유출 대책 충분” 선회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지분을 팔라고 한국 네이버에 했던 요구를 사실상 철회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개인 정보 약 52만 건을 유출하는 사고를 냈던 라인야후에 대해 지난 3·4월 2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네이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 네이버에 경영권 포기를 강요했다. 그러나 이에 한국 내 반일(反日) 감정이 거세지자, 한일 관계 개선을 최대 치적으로 삼는 일본 기시다 정권이 무리한 요구를 접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라인야후가 1일 제출한 대책 보고서는 흔히 말하는 ‘그림 속 떡(그럴 듯하지만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 ..

금값 된 日 고졸… 기업 “대졸보다 헝그리 정신 강해”

조선일보  2024. 7. 10. 00:42 [김동현 기자의 방구석 도쿄통신] “고졸 인재 잡아라” 경쟁 치열 일본 도쿄 마치다시의 한 관광버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채용부터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고졸자들을 뽑기로 했다. 고졸자는 면허 취득 연령 제한 탓에 입사하더라도 즉시 운전사로 투입될 수 없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에 올해 시작된 정부의 운송업 노동시간 규제까지 더해져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하자 고육지책을 꺼낸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채용할 고졸자에겐 몇 년간 다른 일을 시키면서 적성을 파악하는 한편, 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해 대형 면허 취득도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고질적인 저출산의 여파로 일본 기업들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하자, 과거 대졸자에게 밀려 취업이 어려웠던 고졸..

광복회 “日 1만엔권 새 지폐에 일제 경제수탈 첨병 넣다니”…철회 요구 빗발

문화일보  2024. 7. 1. 23:36 광복회 “시부사와 에이이치 선정은 식민 지배 정당화하려는 기만” 서경덕 교수 “日 새 지폐에 ‘韓 경제침탈 주역’ 등장은 역사 수정 꼼수”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는 이달 발행 예정인 일본의 1만엔 권 새 지폐인물로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결정됐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광복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우리 민족을 경제적으로 수탈하는데 첨병역할을 한 제일은행의 소유자"라며 "철도를 부설해 한국의 자본을 수탈하고, 이권침탈을 위해 제일은행의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화폐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 넣어 우리에게 치욕을 안긴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 수탈의 상징적인 인물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본..

“한국의 4분의1 수준…격차 절망적” 日미래 ‘빨간불’ 경고, 엔저 때문에

서울신문  2024. 7. 1. 01:29 엔저 현상의 지속으로 일본의 유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일본의 미래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일본 모던비지니스는 일본의 유학생 수 감소 현상이 엔화 가치 하락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인적 자원 악화는 미래의 경제 성장을 크게 제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엔화 약세로 유학이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자주 나오고 있다. 일본은 2004년경부터 유학생이 줄기 시작해 다른 나라보다 유학생 숫자가 적은 상황인데 이 숫자가 더욱 줄어들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대신 유학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소수의 사람이 누리는 특권이 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일본은 1990년대에 유학생이 급증해 2004년에는 8만명 이상이 해외 ..

정책 발표 자리에서 갑자기 홀딱 벗었다…난장판 된 日선거

서울신문  2024. 6. 29. 22:53 다음 달 일본에서 도쿄 도지사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한 여성 후보자가 정견발표 중 상의를 탈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NHK 방송에는 ‘카와이 워치 마이 정치방송(Kawaii Watch My 정치 방송)’의 대표 우치노 아이리(31)가 출연했다. 튜브톱 차림의 우치노는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섹시하다. 이름뿐만이 아니라 얼굴도 목소리도 몸짓도 귀엽지 않나? 알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유튜브 채널을 홍보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전파 낭비” “선거가 장난인가”라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번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는 역대 최다 인원인 56명이 후보자로 등록하며 선거포스터에 개와 고양이, 여성의 나체사진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국민일보  2024. 6. 28. 00:12 日 매체 “일본인 해외여행 선호 저조” 엔화 약세로 해외여행 비용 크게 늘어 주요 해외 관광지 물가 급등도 요인 일본인들의 여행 선호도가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장기화하는 엔화 약세 현상으로 인해 여행에 필요한 비용이 치솟자 부담을 느낀 일본인들이 여행 자체를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주간지 ‘현대비즈니스’는 지난 26일 ‘대부분의 일본인은 해외여행 못 가게 돼버렸다… 일본이 외면하는 슬픈 현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본인들이 값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다가 국내 여행으로 노선을 트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히로시마현 남부 미하라시의 미하라히가시 고등학교는 수학여행으로 대만에 갈..

"집 있으면 손해" 0엔에 파는 日…9년뒤 네 집 중 한 집이 빈집

중앙일보  2024. 6. 27. 05:01 [저출산·고령화의 그늘...늘어나는 빈집] 일본은 한국보다 앞서 빈집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총무성의 ‘주택·토지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 빈집은 약 899만 가구로 조사 때마다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총 주택 중 빈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재고량의 13.8%에 이른다. 일본은 5년마다 빈집 실태를 조사하는데, 2018년 849만 가구(전체의 13.6%)에서 5년 새 약 50만 가구가 늘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33년에는 빈집 비율이 27.3%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처럼 저출산·고령화가 있다. 우토 마사아키 일본 도쿄도시대학 교수는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높은 지역일수록 빈집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강아지, 전라여성이 후보? 난장판 된 도쿄도지사 선거 [방구석 도쿄통신]

조선일보  2024. 6. 26. 00:05 [44] 후보 게시판 절반인 24명 막무가내 출마시켜 그 포스터 공간을 돈받고 판 졸속당 제지할 규정 없어, ‘선거 윤리 어긋난다’ 비판 지난 주말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방구석 도쿄통신은 서울에서 연재합니다. 작년 8월 연재를 시작하고 도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이번 도쿄 일정 숙소는 미나토구 미타(三田)역 근처였는데요. 각국 대사관과 대기업 본사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그런데 볼일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던 중 이상한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내달 7일 치러지는 2024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포스터 게시판이 설치돼 있었는데, 포스터 48칸 중 절반(24칸)이 같은 사람 얼굴로 도배돼 있었습니다. 한 50대 직장인은 “복제 인간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