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526

'잃어버린 7년' 딛고 뉴삼성 시동…"AI시대 주도권 가져와야" [삼성의 과제 <상>]

중앙일보 2024. 2. 6. 05:00 수정 2024. 2. 6. 05:44 ‘사법 리스크’는 털었다. 이제 오롯이 ‘사업 리스크’를 헤칠 시간이다. 5일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총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7년 넘게 이어진 사법 리스크는 ‘초격차 상실’이라는 사업 리스크로 전이되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시장의 법칙을 만드는 특권은 1등 애플·TSMC에 있을 뿐, 삼성은 주력 사업 모바일·반도체 모두에서 쫓거나 쫓기고 있다. 한국 대표주자 삼성전자가 허덕이니 국내 경제 전반이 숨차다. 이 회장의 ‘뉴삼성’이 지금 체질, 생태계, 인재 등 3대 과제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1등 DNA’ 흔드는 ‘1등 의식’ “HBM ..

30조 잭팟 터질까…체코 원전 수주전 한국-프랑스 ‘2파전’

매일경제 2024. 2. 2. 00:15 체코 “웨스팅하우스, 필요 조건 못맞춰” 당초 사업비 8조에서 30조 확대 전망 두코바니 2대, 테메린 2대 건설 계획 韓·佛 4월 15일까지 최종 입찰서 제출 체코 정부, 5월까지 검토 후 6월 우협 선정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미국이 탈락하고 한국과 프랑스간 2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 규모도 당초 원전 1기에서 4기로 늘어나면서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해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원전 잭팟’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 및 EDF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정부의 이같은 결정..

野, ‘중대재해법 2년 유예·산업안전청 설치’ 중재안 거부/대통령실, 野 중처법 유예 거부에 "소상공인 절박함 외면…대단히 유감"

조선일보 2024. 2. 1. 15:47 수정 2024. 2. 1. 17:02 더불어민주당은 1일 50인 미만 사업장에게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산업안전청 설치를 전제로 한 2년 유예’ 중재안을 거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 안전이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더 충실하기로 했다”며 “정부·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법 적용 대상을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하는 규정 시행을 2년 유예하고, 민주당이 요구했던 산업안전보건청을 2년 후 개청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고려해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의원..

“한국은 규제 공화국”… 과잉 입법 日·英 100배

국민일보 2024. 1. 31. 04:11 [규제 장벽을 넘어] 발의법안 年7000건, 사전 검토도 못해… 부실·중복 수두룩 특정집단 표 의식, 무분별 규제 양산 “초당적 협력 절실” 한국 경제는 저성장에 직면해 있다. 1990년대 연평균 8%대를 기록했던 성장률은 최근 5년간 2%대 초반으로 고꾸라졌다.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기업 규제다. 최근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중복·과잉 입법으로 꼽힌다. 이 법은 기존 형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과 대부분 조항이 겹친다. 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무분별한 ‘특별법’ 방식의 규제 양산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국과 비교하면 입법과잉의 체감도..

美 원조로 만든 전투기, 역수출 추진…세계 시장점유율 50% 도전

이데일리 2024. 1. 19. 05:00 [초격차 현장을 가다]KAI 항공기 생산공장 인도네시아·태국 수출 물량 조립 한창 공군 TA-50 성능개량형도 양산 진행 전력화 10년 수리온, 세계 헬기 시장 도전장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우리 기업들은 대내외 복합 위기 속 생존전략 마련뿐 아니라 기술 초격차를 수성함으로써 푸른 용이 힘차게 날아오르듯 비상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데일리는 삼성전자 기흥 R&D단지를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대한항공 김포공항 정비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본사 생산공장을 잇달아 찾았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이차전지(배터리)·방산 등 우리 주력산업의 생산·연구개발 최전선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 전..

미·중, 20년간 싹쓸이해 갔는데…자취 감춘 한국 '초비상'

한국경제 2023. 12. 31. 17:58 수정 2024. 1. 1. 00:58 20년간 특허 5117건 분석 美·獨·中, UAM 핵심특허 싹쓸이…한국은 '0' eVTOL, 美 업체가 휩쓸어 자율비행은 中 DJI가 1위 한국, 7개부문 모두 하위권 전문가 "원천기술 확보 시급" 도심항공교통(UAM)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기수직이착륙(eVTOL) 등에 대한 국내 기업의 특허 경쟁력이 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UAM산업을 자력으로 조성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정부가 2025년 이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밝힌 가운데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특허청과 특허전략개발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 4월까지 20여 년간 미국 한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에..

日 ‘AI 반도체’ 군침… 韓, 특혜 논란속 지원 헛바퀴

동아일보 2023. 12. 29. 03:03 [일본 반도체의 역습]〈하〉 한국의 반도체 지원 지지부진 日, TSMC-마이크론 공장 유치… 기술 협력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서 美정부 지원 업은 인텔도 맹추격 한국 ‘K칩스법’ 실질 효과 미미… 일부선 “최저한세 폐지 등 필요” “일본 기업도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반도체 성장 시장에서 뒤처져선 안 된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10월 특집호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급부상을 조망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래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AI 반도체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풀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미국 마이크론(메모리), 대만 T..

석유 없는 세계로 한 걸음 다가가는 인류... 그러나 아직 이르다 [세계사로 읽는 경제]

한국일보 2023. 12. 26. 04:31 포스트 오일 시대, 석유의 종말은 요원 돌(petra)과 기름(oleum)의 라틴어 합성어 석유 BC 4세기, 중국서 처음으로 석유 추출해 연료화 1850년대 미국서 석유산업 본격화, 필수재로 중동 석유, 2차 대전 후 영토 불모지에서 비롯 두 차례 오일 쇼크 거치며 ‘강력한 무기’로 COP28, "지구온난화 주체, 화석연료" 첫 지목 의미 있으나 중동의 석유 파워 쉽게 안 꺾일 듯 편집자주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숫자로 표현되는 경제학 역시 오랜 역사를 거치며 정립됐습니다. 어려운 경제학을 익숙한 세계사 속 인물, 사건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글로벌산학협력 센터장으로 근무하는 조원경 교수가 들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