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2. 6. 05:00 수정 2024. 2. 6. 05:44 ‘사법 리스크’는 털었다. 이제 오롯이 ‘사업 리스크’를 헤칠 시간이다. 5일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총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7년 넘게 이어진 사법 리스크는 ‘초격차 상실’이라는 사업 리스크로 전이되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시장의 법칙을 만드는 특권은 1등 애플·TSMC에 있을 뿐, 삼성은 주력 사업 모바일·반도체 모두에서 쫓거나 쫓기고 있다. 한국 대표주자 삼성전자가 허덕이니 국내 경제 전반이 숨차다. 이 회장의 ‘뉴삼성’이 지금 체질, 생태계, 인재 등 3대 과제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1등 DNA’ 흔드는 ‘1등 의식’ “HB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