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526

사우디 실력자들이 17회나 안방 찾아오게 만든 네이버…'제2 중동 붐' 만든다

한국일보 2023. 12. 15. 04:31 첫 중동 사업 수주, 10년 R&D 기술 인정받아 디지털 트윈, 국내 스타트업 중동 진출 밑거름 중동을 향한 네이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르면 2024년부터 5년 동안 사우디 주요 5개 도시(리야드, 제다, 메디나, 담맘, 메카)에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다. 현실 세계와 동일한 가상의 디지털 세계를 컴퓨터 시스템에 똑같이 표현해 스마트시티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 중요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14일 "제1차 중동 붐 당시 한국 기업이 '건물'과 '도시'를 짓지 않았느냐"며 "제2차 중동 붐이 부는 지금은 '데이터'와 '정보통신(IT) 기술'로 가상 세계에 현실과 판..

660조 반도체 업계 2나노 경쟁…TSMC 앞서고 삼성·인텔 추격

연합뉴스 2023. 12. 12. 04:03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 2나노 부문에서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우세한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와 인텔이 격차를 좁힐 기회가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보도했다. 나노(㎚·10억분의 1m)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업계 소식통 2명에 따르면 TSMC는 이미 2나노 시제품 공정 테스트 결과를 애플과 엔비디아 등 일부 대형 고객에게 보여줬으며, 2025년 2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2나노 시제품 가격 인하 버..

‘회장님’도 절실한 반도체 ‘슈퍼 乙’ 파워…“이재용의 ‘1등 꿈’ 여기없인 꿈도 못꿔” [김민지의 칩만사!]

헤럴드경제 2023. 12. 10. 07:31 이재용 회장 1년 반만에 ASML 본사 방문 예정 EUV 노광장비 독점 중인 ASML…파운드리 성패 가를 핵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이재용도 직접 찾아가는 네덜란드 반도체 슈퍼 을(乙)…이곳에 파운드리 1위 성패 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1일부터 네덜란드 출장에 나섭니다. 이번 출장의 핵심은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이라고 불리는 ASML 방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래 전 ASML에 ..

‘요소수 대란’ 사태 피해간 일본, 그 이유는?

이데일리 2023. 12. 7. 05:01 수정 2023. 12. 7. 05:34 [반복되는 공급망 위기]④ 선진국 공급망 관리 실태는 日, 수익성 없는 품목 생산 지원 美 반도체법·IRA로 공급망 강화 EU, 해외의존 줄이기에 205조 투입 우리나라가 범정부 공급망 컨트롤타워 부재 속에 요소를 비롯한 소재·부품 수급의 위기가 반복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은 일찌감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미국도 공급망 안정 부문에서 한국보다 크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 작년 8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제정, 우리나라 대통령실에 해당하는 내각관방 산하에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이곳은 상품·서비스·특허에 이르는 국가 주요 공급망 전 분야에서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있다. 국민 ..

삼국지 판 흔들린다…11년만에 ‘삼성천하’ 깬 이 기업 [위클리반도체]

매일경제 2023. 12. 3. 08:03 [오찬종 기자의 위클리반도체-80번째 이야기] 반도체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천하삼분지계’는 삼국지의 제갈량이 유비에게 제시한 비책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천하가 삼분되면 서로의 힘이 비슷비슷한 세 세력이 서로서로 견제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강해지기도 힘들어져서 불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죠.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도 ‘삼분지계론’은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1위인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3사가 D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죠. 헌데 이번 주 오랜 기간 굳건했던 메모리 3사간 국경선에 모처럼 균열이 발생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SK하이닉스입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반도체 질서' 흔들린다…"세계 거물들도 韓기업 짠 판에서 설계"

중앙일보 2023. 11. 19. 07:00 수정 2023. 11. 19. 07:03 SK하이닉스는 최근 로직(시스템) 반도체 설계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공정 분야 엔지니어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로직 반도체의 설계 전문가들을 잇달아 채용하는 모습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 뿐만 아니다. 상당수 핵심 인력들이 팀을 꾸려 반도체 설계 공부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안에 반도체 ‘게임의 룰’이 바뀔 수도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와 로직 반도체를 구분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칩 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파운드리), 메모리·로직 등으로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됐던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질서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中의 혐한 뚫은 이랜드의 30년 집념

한국경제 2023. 10. 18. 00:13 ‘동방명주’가 있는 중국 상하이 푸둥 금융가에서 차로 20여 분 달리면 민항취 우징이라는 곳이 나온다. 서울의 사당동쯤 된다. 상하이시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개발을 준비 중인 보류 지구와는 직선거리로 1.5㎞다.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다이킨공조, 인포시스 등 글로벌 기업이 즐비한 이곳에 이랜드 이노베이션 밸리가 둥지를 틀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옛 도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풍스러운 붉은색 벽돌의 건물 5개 동 앞에 서면 누구나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중국에서 다들 탈출한다는데 이랜드는 어떻게 상하이 한복판에 이만한 땅을 받을 수 있었을까.’ 흥미로운 건 상하이시의 행보다. A동에 원스톱 출장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상하..

메타·트위터 발굴해 키운 큰손…a16z 콕 찍은 한국 스타트업 [팩플]

중앙일보 2023. 10. 13. 06:00 “게임과 웹3 분야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리더십을 발휘할 분야입니다. 게임 제작을 혁신할 인공지능(AI) 기술도 상당 부분 한국에서 나올 거라 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스콧 쿠퍼 매니징 파트너가 12일 중앙일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내 VC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와 a16z가 이날 공동 개최한 투자설명회 참석차 방한했다. 신생 VC이던 이들은 2011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 삼킬 것”이라 선언한 이후 놀라운 투자 실적을 과시하며 급성장했다. 페이스북(현 메타), 트위터(현 X), 인스타그램, 에어비앤비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을 발굴해 초기부터 집중 투자하며 선구안을 보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