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 15373

[사설]美 4년 반 만의 금리 인하… 마냥 반길 수 없는 ‘부채 공화국’

동아일보  2024. 9. 19. 23:3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단번에 0.5%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 내린 것이다. 앞서 인하를 시작한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등에 연준이 가세하면서 글로벌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도 내수 부진 대응을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하지만, 들썩이는 집값과 폭증하는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다. 빚 많은 가계, 기업이 오래 기다려온 금리 인하 시대의 막이 올랐는데도 한국은 마냥 반길 수 없는 처지다. 기준금리 3.5%인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1.5%포인트로 줄면서 외국자본 이탈에 대한 우려는 감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2.0%로 한국은행의 목표에 부합한다. 문제는 금리 인상..

"김건희 대통령 놀음" 지적에…김정숙, 재벌 총수 오찬 재조명

한국경제  2024. 9. 19. 19:11 "국민들이 김건희 씨에 대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대통령 놀음'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여성 대통령이 뽑혔었나 하는 착각이 들 지경이라고 합니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서 조국 대표의 발언 중)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가 이어지자 야권을 중심으로 영부인이 대통령 행세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19일 "재벌 총수들을 청와대로 부른 김정숙 여사에 대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고 나섰다. 이 시의원이 지적한 행사는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가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당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

중국 "'대만 독립세력 고발' 이메일 제보 들어와"… 양안 긴장

중앙일보  2024. 9. 11. 22:27 중국이 대만 독립을 시도하는 활동가를 적발하기 위해 개설한 이메일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독립성향이 강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이후 양안 관계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보받은 단서를 신중히 확인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한 명의 대만 독립분자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계획이지만, 무고한 사람을 잘못 비난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라며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구리슝 국방부장 등이 포함된 10명을 발표하고, 관련 고발을 접수하는 전용 이메일을 공개했..

출산율 높인 헝가리 前대통령 “개는 아이 대체 못 해요”

조선일보  2024. 9. 12. 00:55 “한국에선 ‘개모차’가 유모차보다 더 팔린다는데, 개는 절대 아이를 대체 못 합니다. 제가 세 아이 엄마이자 개 두 마리를 키우는 애견인이라서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아이가 사라진 나라는 죽어가는 나라인 걸 명심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11일 노바크 커털린(47) 전 헝가리 대통령을 국회로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저출생 정책을 성공시켰다고 평가받는 헝가리 전직 대통령을 초청해 저출생 해결 성공 사례를 직접 듣고 대응책을 강구하자는 취지였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2014년부터 헝가리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담당했고, 2022년부터 지난 2월까지 헝가리 최초 여성 대통령을 지냈다. 헝가리는 이민을 받아들이는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출산을 통해 인구를 늘린다는 방..

[양상훈 칼럼] 尹 대통령 위해 金 여사만이 할 수 있는 일

조선일보  2024. 9. 12. 00:10 한동훈 이준석과 비정상 관계 지속… 국정에 아무 도움 안 돼 尹에 영향력 가장 큰 김 여사가 관계 정상화 고언했으면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의원 어느 쪽이 잘못해 이런 관계가 됐는지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서로 너무 치고받아서 원인과 결과를 모를 지경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 알 수 없는 것은 두 사람이 멀어지는 계기가 된 그 첫 ‘사건’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이 의원도 모르는 것 같았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이 의원을 좋지 않게 생각했던 듯하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직후 이미 그에게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

“검사 출신 해리스, 정곡 찔러... 거짓주장 펴다 헤맨 트럼프”

조선일보  2024. 9. 11. 22:44 대선 첫 TV토론, 현지 평가 시청자 63% “해리스 승리”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후보 간 생방송 토론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10일 열렸다. ABC가 주관한 이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의 약점을 파고들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親)민주당 성향인 CNN은 “해리스가 트럼프를 (‘미끼’로) 낚았다”고 했고, 트럼프를 지지해 온 폭스뉴스 정치 분석가 부릿 흄도 “트럼프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늘만큼은 해리스의 밤이었다”고 평가했다. 토론 종료 후 CNN 여론조사에선 63%가 ‘해리스가 이겼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K-방산 진짜 잘 나간다? 수출만 해선 돈 되는 알짜 다 놓친다” [비즈360]

헤럴드경제  2024. 9. 11. 16:25 유지·보수·정비 산업, K-방산의 ‘노후연금’ 국회 민관 K-MRO 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 방산시장서 약 70% 차지하는 운영·유지 분야 개발·양산·수출 연계성 확보해야 수익 극대화 “민군 협력 K-방산 유지보수 플랫폼 구축해야” 국내 육해공 방산기업이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글로벌 방위산업이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방산시장의 또 다른 축인 사후 관리 분야에서도 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 발전·K-방산 활성화 지원 민관 K-MRO 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 현장에 모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

美, 한국 반도체기업 겨냥 "HBM은 미국과 동맹 위해 개발해야"(종합)

연합뉴스  2024. 9. 11. 02:04 산업안보차관, 中 겨냥 자국 수출통제 소개하면서 "한국도 시행하길" "중국산부품 사용 커넥티드카 수입제한…韓기업에 대비 시간 주겠다" 통상본부장 "경제안보 증대 위해 美와 수출통제·기술안보 협력 강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이자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국이 아닌 미국과 미국의 동맹에 공급해야 한다고 미국 상무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전장의 승패는 우리가 오늘 개발하는 기술이 좌우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협하는 첨단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의 근간인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