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또 기자회견 없는 취임 2주년 조선일보 2019.05.11. 03:11 역대 대통령들은 대체로 출입 기자들을 불편해했다.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것, 보도되기 원하는 것만 쓰기를 바라는데 언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때 출입 기자들은 '레이저'가 기피 단어였다. 탐탁잖은 질문을 하는 기자에겐 곱지 않은 시선이 꽂혔.. 時事論壇/橫設竪設 2019.05.12
[만물상] 종교 멸절 北에도 신앙의 기적을 조선일보 2018.10.20. 03:06 조선 말 평안도 황해도는 차별을 받았다. 사서삼경을 읽어도 과거 붙기가 어려웠고 농업 생산도 시원찮았다. 평양 전투에서 보듯 청일전쟁 피해도 컸다. 대신 중국과 가까워 상업과 신문화에 일찍 눈을 떴다. 이곳은 자유와 평등 의식도 남달라 예수 신앙이 번성할.. 時事論壇/橫設竪設 2018.10.21
[만물상] 이번엔 핵 차르 푸틴의 등장 조선일보 2018.03.03. 03:11 2015년 11월 러시아의 극비 전략무기가 방송 사고로 노출된 일이 있다. 러시아 NTV가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를 보도하면서 대형 핵추진 어뢰(드론) 도면을 몇 초간 보도했다. 화면에는 '해양 다목적 스타투스(Status) 6 시스템'이라는 어뢰 명칭과 기본 설계, 성능 등.. 時事論壇/橫設竪設 2018.03.04
[만물상] 흑인이 지키는 백인 주유소 (출처-조선일보 2014.11.29 오태진 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1992년 4월 미국 LA에 폭동 터지고 이틀 뒤 아침 LA 공항에 내렸다. 마중 나온 친구 차를 타고 곧장 센추리 대로로 나섰다. 흑인촌 사우스센트럴을 동서로 가로질렀다. 지붕도 안 남기고 타버린 집들이 이어졌다. 불길 날름대는 곳도..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29
[만물상] 프랑스 경제학자 (출처-조선일보 2014.10.15 방현철 논설위원실) '레세 페르(laissez-faire)'. '그냥 내버려두라'는 프랑스어다.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지 않으면 경제가 스스로 잘 굴러간다는 자유방임주의 경제학의 상징 구호다. 이 말을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써서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고 알고 있는..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5
[만물상] 미국 사관학교의 힘 (출처-조선일보 2014.09.12 유용원 정치부 군사 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미국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80여㎞가량 떨어진 고지대에 있는 미국 육사(陸士)는 흔히 웨스트포인트(West Point)라고 한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영국을 상대로 한 독립전쟁 때 뉴욕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허드슨강..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2
[만물상] 한국인의 얼굴 (출처-조선일보 2014.09.06 김태익 논설위원실) "국물도 없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국물은 '뭔가 좋은 것'이다. 그래서인가. 한국인들은 술 마신 다음 날 속이 쓰릴 때 국물을 찾는다. 뜨거운 해장국을 먹으며 "시원하다"고 한다. 역사학자 주채혁 강원대 교수에 따르면 시베리아 원주민들도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09
[만물상] 외국인이 본 한국 장례식 (출처-조선일보 2014.09.03 김태익 논설위원) 2년 전쯤 경기도 평촌의 종합병원에 있는 장례식장에 문상(問喪)을 갔다. 저녁 모임이 늦어지는 바람에 밤 열두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식장은 한산했다. 영정을 모신 방에서 유족으로 보이는 여성 셋이 앉아 돈을 세고 있었다. 바닥에도 돈이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