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아까워할 시간도 아깝다 중앙일보 2017.11.20. 02:01 이영희 중앙SUNDAY 기자 매년 이 시기쯤 되면 드는 생각이지만 올해는 유독 ‘한 게 없구나’란 자괴감에 시달린다. 봄 무렵 잠시 유행을 좇아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가 중력에 지나치게 순응해 버린 몸을 탓하며 포기해 버린 게 전부다. 누군가에게 이런 실패담을 ..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7.11.21
[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함께 분노하는 게 그리 어렵나요 중앙일보 2016.05.23. 00:43 대학 때 일이다. 단과대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페이퍼를 쓰다 어두운 캠퍼스를 내려가는데 불쑥 남자 둘이 나타났다. 한 명이 물었다. “기숙사가 어느 쪽이죠?” “아, 기숙사는 저기…” 하며 몸을 돌리는데 별안간 다른 남자가 팔로 내 목을 휘감으며 입을 막..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