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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안양천] 장미꽃에 맺힌 눈물방울

바람아님 2015. 5. 25. 00:08

 

        [Cherish a Aeng-doo's Memory-2]

 

[광명 안양천] 장미꽃에 맺힌 눈물방울

 

그 녀석을 보낸지 벌써 나흘이 지났다.

그런대도 움직이기가 싫어 꼼짝 않고 있는데 하늘에서 흘린 눈물이 나를 밖으로 불러낸다.

지난세월 안양천을 터전으로 살았기 때문에 추억도 많은 곳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안양천을 걷다 보니 둔치에 만들어 놓은 장미원 장미들이

눈물 범벅으로 얼굴이 퉁퉁 부어 올랐다.

 

 

그 모습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아 앵두에게 전한다.

앵두야 엄마와 아찌를 만나거든 이꽃을 전해 주렴아, 그리고 너희들의 정원에

심어 놓아 먼 훗날 다시 만날때 아름다운 꽃향기가 퍼지게 하려므나

 Marie Laforet 이 부른 "Mary Hamilton" 을 들으며 너를 기린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0)를 보실수 있습니다][2015-5-19]

 

 

 

 

 

 

 

 

 

 

 

 

 

 

 

 

 

 

 

 

 

 

 

 

 

 

 

 

 

 

 

 

 

 

 

 

 

일명 " The Four Marys "라고도 불리우는
이곡은 16세기부터 전해져오는 곡으로

스코틀랜드의 여왕 " Mary Queen Of Scots" 의
시녀였던 4명의 Mary중
한명인 Mary Hamilton에 관한 노래이지만

실제 역사상 Mary Hamilton이라는
여인은 찾아 볼수가 없다고 합니다.

Mary Hamilton이 Mary 여왕의 남편인
Henry Stuart Lord Damley의 사생아를
출산하여 애기를 작은 배에 넣어 바다에 버리는데,
결국 그녀는 아기를 살해한죄로
교수형에 처해진다는 슬픈 노래다.

주방에도, 홀에도, 그리고 가장 심각한 것은
여왕의 귀에도 소문이 들어갔다는 겄...

Mary Hamilton이 Stuart의 왕가 1인자의
아기를 출산 하였다는 사실이...

가사중에서 "어제 밤에는 4명의 Mary가
있었는데 오늘 밤에는 3명의 Mary만이
남을겄 " 이라는 가사의 마지막 부분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Last night there were four Marys,
Tonight there'll be but three,...

여러 가수들이 불렀는데
바웬즈는 애처롭고
Angelo Branduardi 는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이노래를 양희은은 "아름다운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노래를 불렀다.

 

꽃잎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디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이들을 데려갈까

 

엄마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디로 가야하나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있네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음~ 고요만이 남겠네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슾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음~ 이들을 데려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