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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수 “가난한 남성들이여, 아내 공유하라” 망언

바람아님 2015. 10. 26. 00:18

뉴시스 2015-10-24 



한 중국인 교수가 중국의 성비 불균형 해법으로 "가난한 남성들이 아내를 공유하면 된다"고 황당한 해법을 제안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현지시간) BBC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재경학원 셰줘스(?作詩)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2020년이면 중국 내 결혼적령기의 독신남의 수가 3000만명에 될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아내 공유하기'를 제안한 뒤, "이것은 내가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실제로 빈곤한 지방에서는 형제들이 아내를 공유하며 행복하게 산다"고 주장했다.

셰 교수는 중국의 심각한 성비 불균형 문제는 중국 당국의 '한 아이 낳기'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촌 지역의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리고 있어 농촌 남성들이 짝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의 수가 부족해 여성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며 이로인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성은 짝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남성은 짝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여성들을 유인해 오기 위해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여성의 수가 부족한 중국은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지의 여성들과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추세다.

셰 교수의 이같은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은 "짝을 못찾겠으면, 결혼을 하지 마라. 여성이 애기 낳는 동물이냐"며 비판했다.

이런 비난 여론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셰 교수는 "도덕성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라"며 "그렇게 되면 3000만명의 중국 남성들은 짝짓기를 못해 사회를 원망하며 강간 등을 저지르는 범죄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