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을 닮자

바람아님 2015. 12. 20. 00:01

 





꽃을 닮자 / 海島  이우창


온갖 꽃들이 다같이 일어나
푸르름으로 변한 계절을 봅니다

 
누가 먼저도 없이  손을 벌려
구름을 찾습니다


꽃이 상할까봐 신중히
해의 그늘을 만듭니다
바람의 요동을 막습니다


꽃이 자라지 못할까봐 
새 생명을 감추려 합니다


우리 삶도 이렇게
순서에 따라 가볍게
숨을 쉬었으면 합니다


이쁘게 아니 성실 하게
비겁하지 않게 신실 하게
남에게 자연 그대로 비쳐지는
순백의 색갈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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