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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오스트리아 빈, 왈츠의 경쾌한 선율에 빠져들다

바람아님 2013. 9. 12. 21:49
중세 낭만과 전통이 살아 있는 오스트리아 빈은 전 세계 여행자들이 동경하는 유럽의 대표적 도시이다. 곳곳에 합스부르크

왕조의 찬란한 전통을 간직한 수많은 문화 유적과 현대적 도시가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모차르트, 베토벤 등

음악가의 생을 되짚어가며 유럽 음악의 진수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영화 속에서나 있을 것 같은 낭만을 느껴보자.

 

 

 

 

↑ 빈을 대표하는 쉰브른 궁전…궁전 내 화려한 장식과 주변에 잘 꾸며진 정원이 볼거리다

 

 

다양한 문화 유적 불거리 제공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유럽 최대 합스부르크 왕조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화의 보고다. 지리적으로도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요충지에 위치해 다양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중세 도시, 음악 도시, 비엔나커피의 본고장 등 빈을 가리키는

수식어도 다양하다.

여행자의 오감을 사로잡는 볼거리도 가득하다. 슈테판 대성당, 호프부르크 왕궁, 벨베데레 궁전, 쉰브룬 궁전 등 중세의 화려한

건축물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모차르트, 베토벤, 요한스트라우스 등 유명 음악가의 발자취를 찾아가 보는 것도

흥미롭다. 왈츠 탄생지에서 현지 강사로부터 왈츠를 직접 배우며 익혀 보는 것도 좋겠다.

빈 여행은 게른트너 거리에서 시작한다. 게른트너 거리는 국립오페라 극장에서부터 슈테판 대성당까지 이어진 약 600m의

보행자 전용 도로. 길가에 레스토랑과 카페, 숍이 즐비해 시민들과 관광객이 한데 모이는 명소다. 사람 구경만으로도 즐겁고

늘 활기가 넘쳐난다.

 

↑ 슈테판 대성당



슈테판 대성당에 가까워지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로 거리가 북적댄다. 빈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꼭 한 번은 찾는 명소 중

명소이기 때문이다. 빈을 찾는 관광객에게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는 곳이다.



슈테판 대성당은 옛 건물이 가득 들어찬 구시가지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다. 건물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엄청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높이 137m 첨탑과 25만개 벽돌로 이뤄진 모자이크 지붕이 인상적이다. 슈테판 대성당은 1359년

합스부르크 왕조에 의해 다시 지어진 건물로 오스트리아 최대 고딕양식 건축물로 손꼽힌다. 건물 높이는 107m, 천정 높이는

39m에 이른다. 성당을 완성하는 데 무려 65년이 걸렸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치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호프부르크 왕궁을 찾아가보자. 호프부르크 왕궁은 합스부르크 왕조의 영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왕궁은 신왕궁과 구왕궁으로 구분되어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제왕의 왕관들을 보관하고 있는 보물창고나 대통령

집무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국립오페라 극장은 파리 오페라 극장과 밀라노 스칼라 극장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3대 오페라 극장으로 유명하다. 객석은

약 2200석으로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전을 비롯해 현대 오페라의 초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국립오페라 극장의 빈 필하모니 관현악단은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다.

클림트의 키스 전시된 벨베데레 궁전

 

↑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은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다.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벨베데레 궁전은 상궁과 하궁, 오랑게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아르누보의 대가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는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다.

 

 

 

↑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쉰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알려져 있다. 1696년 건축가 피셔 폰 에를라흐가 황제 요제프 1세를 위하여

설계하였고 그 후 1700년께에 완성되었다. 당시 이웃 나라 프랑스에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베르사유 궁전에 견주어 화려하게

지어진 건물로 유명하다. 궁전 내부에는 무려 1441개 방이 있고 대부분 로코코 양식의 실내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궁전 앞 정원도 볼거리다.



왈츠의 본고장 빈에서 직접 왈츠를 배우며 중세의 낭만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사전에 예약만 한다면 누구나 탄츠 스쿨레

(댄스학교)에서 왈츠의 기본 스텝을 배워 보는 체험 강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습은 2인 1조로 전통 왈츠 음악에 맞춰 가장

기본적인 왈츠스텝을 익힌다. 강습시간은 한 시간 정도. 오스트리아 현지 강사가 지도하고 현지 가이드가 한국어로 통역해 준다.

간단한 교습 후에는 선생님의 화려한 왈츠 시범을 감상할 수도 있다.

롯데제이티비여행사(1577-6511)에서 '모차르트 디너콘서트와 비엔나 왈츠 동유럽 4국9일' 상품을 판매한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독일 4국 관광. 다뉴브 유람선, 프라하 야경, 트램 체험과 모차르트 디너 콘서트, 왈츠 체험 포함.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요금은 279만원부터이다. VIP여행사(02-757-0040), 온라인투어(1544-3663), 참좋은여행(1588-7557)에서도

오스트리아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기환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