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日 “위안부 유네스코 등재, 문제 안되게 해달라”

바람아님 2015. 12. 22. 00:37

동아일보 2015-12-21 


中칭다오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日, 韓-中 공조 추진에 견제 나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0일 중국 칭다오 샹그릴라호텔에서 뤄수강 중국 문화부장(가운데), 요시이에 히로유키 일본 문부과학성 부상과 3국 간 문화 협력안에 합의했다. 칭다오=뉴시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의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요시이에 히로유키(義家弘介) 문부과학성 부상은 전날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시에서 열린 제7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한국의 위안부 자료 등재 추진을 언급하며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에 신청했다가 보류된 뒤 한국과 함께 재등록을 추진 중이다.

쓰시마(對馬)에서 도난당한 불상 2점 중 아직 일본에 반환되지 않은 1점과 관련해서도 “문화재 도난은 불법적인 것”이라며 반환을 요구했다. 김 장관은 “사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요시이에 부상은 또 중국이 신청한 난징(南京)대학살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양측의 주장과 견해가 전혀 다르다”며 중국 측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뤄수강((낙,락)樹剛) 중국 문화부장은 “역사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장관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순차적으로 한일중 3국에서 열리는 것을 거론하며 3국 스포츠장관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중국과 일본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쿄=배극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