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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

바람아님 2016. 12. 18. 23:23




사랑하는 마음 / 海島  이우창



고운 빛갈 속에 함께 묻혀와서
적은 가슴 울렁이며 고개 숙이는
말을 조금도 못하는 부끄럼이 많은


흔들리는 바람결에 너무나 쉽게 돌아서는
작은 손짓에도 얼굴을  못 가누는  이쁜 꽃


그 꽃을 좋아하는 그녀를 보면서
사랑을 느끼는 이 계절이
벌써 활짝 피어논 그림자로 멀어져 가려 한다


그 사이에 사랑을 이루려는데
벌써 저녁을 보이고 있다


하늘은 큰 이야기를 풀어 주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