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自作詩와 에세이

여름 한가운데서...

바람아님 2013. 8. 16. 23:36

 

 

                                                                                    용인 농촌마을

 

 

여름 한가운데서.../ 芯 九 


한낮 열기가 푹푹 내려쬐는오후
매미소리 요란한 느티나무아래
멍석깔고 훌러덩 누우면

 

볏잎끝 타고 멀리서 달려온 바람
등줄기 흐른 땀 식혀주고

 

뙤약볕 아래 콩밭매는 얼굴
땀으로 얼룩져 흘러 내릴땐
계곡 물 한바가지 떠 등에 부으면
오뉴월에도 소름이 돋았다

 

도심 공원그늘도 열기를
피하지 못하고 땀이 줄줄 흐른다

 

여름 한가운데서그 때 그 곳
생각만으로도 서늘하고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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