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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21m 고층건물서 폭포가 콸콸…전기요금이 헉!

바람아님 2018. 7. 26. 08:05

동아일보 2018-07-25 15:49

   


CGTN 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 기상천외한 인공 폭포가 들어섰다. 121m 높이의 고층건물 상부에서 거대 물줄기가 쏟아지는 이른바 ‘폭포 빌딩’이다.

23일 CGT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완공된 이 건물은 지상 108m 지점에서 물이 외벽을 타고 낙하하도록 설계됐다. 높은 곳에서 흩뿌려지는 물은 떨어지며 안개로 변해 무지개가 생기기도 한다.

물은 지하에 설치된 초대형 물탱크에서 4대의 185kW급 펌프로 끌어올린다. 물탱크 및 배수 시설만 지하 4 층 규모로 갖춰져 있다.

인공 폭포를 운영하는데 드는 전기 요금은 1시간 당 800위안(약 13만원)가량 이다.

물은 수돗물과 빗물 등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폭포에서 떨어진 물도 1층 수조에서 모아 재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현지의 유명 부동산 기업이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 매일 가동하지 못하고 특별한 날에만 10~20분 동안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폭포 빌딩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객이 늘 것이다”, “여름철 냉각 효과가 있을 것이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일부 시민들은 “물과 전기를 낭비하는 끔찍한 빌딩이다”, “수도관이 파열된 것 같다”, “주변에 민폐 끼칠 것 같다”등의 부정적 반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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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이양시는 2017년 중국 31개 주요 시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개발 정책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내륙 도시 중 하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