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구소 "몇 주 안에 '우한 코로나' 백신 준비"

(조선일보 2020.02.29 이경탁 기자)

세계적으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우한 코로나 백신 개발이 몇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피르 아쿠니스 이스라엘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7일 '미갈(MIGAL) 갈릴리연구소'가 우한 코로나 백신을 몇주 안에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이스라엘 국기. /연합뉴스

아쿠니스 장관은 우한 코로나 백신 개발과 관련해 "미갈 갈릴리연구소가 흥분되는 돌파구를 마련한 점을 축하한다"며

"추가로 빠른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에 위치한 미갈 갈릴리연구소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첸 카츠 박사는 "우리는 몇주 뒤 (우한 코로나) 백신을 손에 쥘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게 잘 되면 우리는 우한 코로나 예방할 백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갈 갈릴리연구소는 우한 코로나 백신이 안정성 승인을 거치는데 최소 90일이 걸리고 실용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소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가금류의 전염성 기관지염 바이러스(IBV) 사이에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확인했다.

 IBV 백신을 우한 코로나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미갈 갈릴리연구소는 지난 4년 동안 IBV 백신을 개발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9/20200229013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