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3. 30. 00:01
용서도, 금도도 없이 밟고 또 밟은 사람들이
자신의 탐욕을 감추고 최후의 한자리까지 아귀처럼 챙기려 한다
물러날 때일수록 깨끗이 처신하라
요즘 화제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의 화려한 옷과 장신구 이야기다. 하루에도 몇 차례 부인 사진과 패러디물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다. 예전에 공개된 사진인데도 화제를 모으는 게 신기하다.
문제가 커지자 청와대는 “임기 중 대통령 부인의 의류비는 사비로 샀다”고 했다. 대통령 부인은 잘 입어야 한다. 태가 안 날수록 좋은 옷으로 받쳐줘야 한다. 정상 외교 때 나라의 위신에 맞는 품격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에 노출된 문 대통령 부인의 옷과 장신구는 웬만한 스타들 이상이다. 그 많은 사비를 지불했다는데 대통령 재산에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청와대는 지출 내역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특활비는 국가 기밀, 사비는 개인 영역에 숨겼다. 입 닥치고 믿으라고 한다. 사비로 샀다면 탓할 일이 아닌데 왜 끝까지 감추려 하나.
https://news.v.daum.net/v/20220330000111871
[선우정 칼럼] 잔인한 승리자, 비루한 패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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