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2. 07. 09. 05:42 근대 회화 선구자 편집자주 이번 편은 19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폴 세잔을 다룹니다.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내용이 깁니다. 이렇게 쓰고도 못 다한 이야기가 한가득입니다. 그 만큼 세잔의 궤적이 넓고 깊기 때문이겠지요. 글을 다 읽을 즈음, '현대미술의 아버지' 세잔이 부디 [후암동 미술관] 독자분들께 한 발 더 와닿길 바라 봅니다. 사과는 무슨 빌어먹을 놈의 사과인지, 미칠 노릇이었다. 목이 또 저려온다. 손등은 또 간지럽다. 다리를 계속 꼬고 있자니 쥐가 난다. 움직이고 싶다. 목을 크게 한 번 돌리고, 손등을 시원하게 긁고, 다리를 쭉 펴고 싶다. 참을 수 없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