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284

익명 의뢰자 '거부 못할 제안'..모차르트 죽음의 비밀

매일경제 2021. 03. 06. 15:00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 레퀴엠 생활고에 시달리던 상황서 받은 파격적 제안 결국 망가지는 육체를 이끌고 사투를 벌이다 35세 나이에 사망 분투의 흔적은 없이 고요한 천상의 노래가 심금 울려 1791년 7월 어느날 의문의 남성이 오스트리아 빈에 소재한 모차르트의 집을 찾아왔다. 이 남성이 가져온 것은 익명의 의뢰자의 메시지. 자신을 대신해 모차르트에게 레퀴엠(진혼곡)을 써달라는 것이었다. 즉 모차르트는 고스트 라이터가 되는 것이고, 공식적으로 의뢰자가 레퀴엠의 작곡자가 되는 것이다. 작곡료는 50두카텐이며 선수금으로 절반을 주겠다고 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1/03/216261/ 익명 의뢰자 '거부 못할 제안..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1] 카리브해 흑인들이 꿈꾼 나라

조선일보 2021.03.01 03:00 Melodians, ‘Rivers of Babylon’ (1970) 히틀러만큼이나 유대인에 대해 적대적인 생각을 가졌던 인물은 자신의 이름을 딴 분업생산 시스템으로 자본주의 대량생산의 시대를 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왕 헨리 포드이다. 그는 건전한 노동에 바탕을 둔 기독교인으로 자신이 사들인 디트로이트의 주간지에 유대인을 흡혈귀로 비유하며 비판하는 칼럼을 100회도 넘게 연재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01/JYGAGWOFJZHWJAVJHDZAVYWTXY/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1] 카리브해 흑인들이 꿈꾼 나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1] 카리브해 흑인들이 꿈꾼 나라 ..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0]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

조선일보 2021. 02. 22. 03:17 Julie Covington, 'Don't Cry for Me, Argentina'(1976) 뮤지컬 역사가 낳은 최고의 황금 콤비 팀 라이스(작사)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 듀오가 ‘지저스 크리스트 수퍼스타'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에비타'의 주제곡인 이 노래는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 이후에도 같은 제목의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마돈나, 조앤 바에즈, 올리비아 뉴턴 존, 시네이드 오코너, 세라 브라이트먼 등 팝 음악사의 숱한 여전사들이 부른 명곡이다. 제목 ‘에비타’는 20세기 아르헨티나 정치사의 풍운아 후안 페론의 인생의 동반자인 에바 두아르테의 애칭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

[더오래]두가지 꿈 이야기, ‘싱어게인’ vs 돈키호테

중앙일보 2021.02.18 15:00 [더,오래] 김현주의 즐거운 갱년기(56) 얼마 전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 JTBC의 ‘싱어게인’은 재방송을 찾아가며 시청한 프로그램이었다.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스스로 명명한 무대다.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 다르게 참가자들은 이기기 위한 선곡이나 두드러지기 위한 무대가 아닌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했던 가수로서의 모습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는데, 그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찐 무명가수’ 이승윤은 ‘장르가 30호’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개성 있는 에너..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9] 폭력 속에서 희망의 꽃이 필까

조선일보 2021. 02. 15. 03:58 Bars & Melody, 'Hopeful'(2014) ‘신이시여 제발 도와주세요. 난 너무 외로워요/ 전 아직 꼬마일 뿐인데 나 혼자 무슨 수로 버티겠어요?/ 이 노래를 쓰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학교 폭력의 어두운 과거가 현재의 스타 혹은 스타덤을 꿈꾸는 예비 스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의 유력 우승 후보가 준결승을 앞두고 퇴출당했는가 하면 한국 배구 국가대표 에이스 자매는 선수 생명의 존속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15/YK3O66TQBRBGPD7Z5NRW6GBXKM/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8] '버블'의 두 얼굴

조선일보 2021. 02. 08. 03:02 Allman Brothers Band 'Gambler's Roll'(1990) 부동산 투기 열풍과 더불어 ‘동학 개미’라는 신조어와 함께 폭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시대 대한민국의 욕망을 비추는 쌍두 마차다. 자본주의의 이 위대한 성채들을 짓는 원동력은 ‘버블'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08/H5SB2HFMBFHN7FLALOB24BTPBI/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8] '버블'의 두 얼굴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8] ‘버블’의 두 얼굴 www.chosun.com https://www.youtube.com/watch?v=e1F-TDL4e-E..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7] 고속도로, 문명의 밝음과 어두움

조선일보 2021.02.01 03:00 Eagles ‘Hotel California’ 발표한 지 45년이 지났지만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는 현대의 고전이 되었다. 이 곡이 수록된 같은 이름의 음반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1982)에 이어 역대 통산 앨범 판매 3위를 차지했다. 2위도 이글스의 베스트 앨범이므로 정규 앨범으로는 2위에 해당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01/FD2JWLFWHFA4DPKIWM6UQ462QE/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7] 고속도로, 문명의 밝음과 어두움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7] 고속도로, 문명의 밝음과 어두움 www.chosun.com https:..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46] 영웅에 대하여

조선일보 2021. 01. 25. 03:06 Bonnie Tyler 'Holding out for a Hero'(1984) 영웅 서사는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가장 사랑받는 내러티브이다. 보통의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는(사실은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웅의 출현은 ‘열광적인 패닉'의 대상이다. 하지만 동시에 고금의 역사에서 이러한 기대를 모은 영웅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그 기대를 배신했는지는 누누이 열거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서 문화에 이르는 사회 전 영역에서 영웅은 오늘도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1/25/K6UM7HUCJ5GW3BZGANXJGQWDHY/ [강헌의 히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