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296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5] 마치 모든 죄인들이 성자인 것처럼

조선일보 2021. 03. 29. 03:05 Rolling Stones, 'Sympathy for the Devil' (1968)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이슬람 문화권의 나라 말고 가장 낯선 국가가 있다면 미얀마일 것이다. 50대 이상의 세대라면 몽애몽, 몽예뉜이 이끌던 버마 축구팀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버마 팀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축구의 최강국이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29/FAATU5IZ2JDQTM5F6N2FAR475U/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5] 마치 모든 죄인들이 성자인 것처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5] 마치 모든 죄인들이 성자인 것처럼 www.chosun.com ROLLING STONE..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4] 구원의 물

조선일보 2021. 03. 22. 03:07 The Who, 'Water'(1971)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면서 공기와 함께 생존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인류의 문명은 물을 다스리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물은 권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일찍이 노자는 ‘도덕경'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 곧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고 비유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면서 서로 다투지 않으며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머무니 이게 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는 것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22/35ZSRZVSYBHPZJCQVQ3XO5HO3I/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4] 구원의 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4] 구원의 물 www..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3] 불로소득, 사악하고 달콤한 욕망

조선일보 2021.03.15 03:00 다이어 스트레이츠, ‘Money for Nothing’ (1985) 어떤 시대, 어떤 사회건 건드려서는 안 되는 인계철선이 존재한다. 그 인계철선이 끊어지는 순간 집단적인 공분의 감정이 순식간에 끓어오르며 모든 방어 논리를 무력화한다. ‘(빵이 없으면) 브리오슈를 먹으면 될 것을.’ 루이 16세의 불운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자신이 한 적도 없는 말로 순식간에 프랑스 민중의 악마가 되었다. 사실 이 부부는 부르봉 왕조의 선대들에 비하면 오히려 소박하고 절제된 삶을 살았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15/CBMYDXFV2JG5JBHSC5BGAVO6DE/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3]..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2] "왕은 만족을 모르지"

조선일보 2021. 03. 08. 03:07 Bruce Springsteen 'Badlands'(1978) “추악한 세상, 매일 거기서 살아내야 해/ 그동안 착취당한 그만큼/ 부서진 가슴들을 다시 일으켜 보자/ 그렇게 관철될 때까지 밀고 나가자/ 그럼 이 개 같은 세상도 우리를 좀 대접해 줄 거야….”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08/MP72TCO2BZGD5AAMXOOTX2NO2E/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2] "왕은 만족을 모르지"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2] “왕은 만족을 모르지” www.chosun.com

익명 의뢰자 '거부 못할 제안'..모차르트 죽음의 비밀

매일경제 2021. 03. 06. 15:00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 레퀴엠 생활고에 시달리던 상황서 받은 파격적 제안 결국 망가지는 육체를 이끌고 사투를 벌이다 35세 나이에 사망 분투의 흔적은 없이 고요한 천상의 노래가 심금 울려 1791년 7월 어느날 의문의 남성이 오스트리아 빈에 소재한 모차르트의 집을 찾아왔다. 이 남성이 가져온 것은 익명의 의뢰자의 메시지. 자신을 대신해 모차르트에게 레퀴엠(진혼곡)을 써달라는 것이었다. 즉 모차르트는 고스트 라이터가 되는 것이고, 공식적으로 의뢰자가 레퀴엠의 작곡자가 되는 것이다. 작곡료는 50두카텐이며 선수금으로 절반을 주겠다고 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1/03/216261/ 익명 의뢰자 '거부 못할 제안..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1] 카리브해 흑인들이 꿈꾼 나라

조선일보 2021.03.01 03:00 Melodians, ‘Rivers of Babylon’ (1970) 히틀러만큼이나 유대인에 대해 적대적인 생각을 가졌던 인물은 자신의 이름을 딴 분업생산 시스템으로 자본주의 대량생산의 시대를 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왕 헨리 포드이다. 그는 건전한 노동에 바탕을 둔 기독교인으로 자신이 사들인 디트로이트의 주간지에 유대인을 흡혈귀로 비유하며 비판하는 칼럼을 100회도 넘게 연재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01/JYGAGWOFJZHWJAVJHDZAVYWTXY/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1] 카리브해 흑인들이 꿈꾼 나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1] 카리브해 흑인들이 꿈꾼 나라 ..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0]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

조선일보 2021. 02. 22. 03:17 Julie Covington, 'Don't Cry for Me, Argentina'(1976) 뮤지컬 역사가 낳은 최고의 황금 콤비 팀 라이스(작사)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 듀오가 ‘지저스 크리스트 수퍼스타'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에비타'의 주제곡인 이 노래는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 이후에도 같은 제목의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마돈나, 조앤 바에즈, 올리비아 뉴턴 존, 시네이드 오코너, 세라 브라이트먼 등 팝 음악사의 숱한 여전사들이 부른 명곡이다. 제목 ‘에비타’는 20세기 아르헨티나 정치사의 풍운아 후안 페론의 인생의 동반자인 에바 두아르테의 애칭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

[더오래]두가지 꿈 이야기, ‘싱어게인’ vs 돈키호테

중앙일보 2021.02.18 15:00 [더,오래] 김현주의 즐거운 갱년기(56) 얼마 전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 JTBC의 ‘싱어게인’은 재방송을 찾아가며 시청한 프로그램이었다.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스스로 명명한 무대다.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 다르게 참가자들은 이기기 위한 선곡이나 두드러지기 위한 무대가 아닌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했던 가수로서의 모습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는데, 그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찐 무명가수’ 이승윤은 ‘장르가 30호’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개성 있는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