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394

별이 된 불빛..옹기종기 포근한 달동네

중앙일보 2022. 07. 28. 00:01 작은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끝없이 이어지고, 다같이 누군가를 기다리듯 불을 훤히 밝혔다.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빛, 골목을 비추는 가로등 빛, 현관을 밝힌 빛···. 어두운 밤 풍경이지만, 그곳은 마음이 지친 누군가를 한달음에 반겨주고 등을 도닥여줄 듯이 포근한 빛으로 가득 찼다. 정영주(52) 작가가 그린 달동네다. 지난 15년 가까이 달동네 풍경을 그려온 정 작가의 개인전 ‘어나더 월드(An other World)’가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27일 개막했다. 2016년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개인전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신작 28점을 모았다. 세로 2m에 달하는 대작부터 소품까지 단 한 점도 빠짐없이 달동네 풍경이다. https://ne..

덕수궁 연못에 피어난 황금연꽃 .. 설화의 한장면 보는듯

세계일보 2022. 07. 21. 19:37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전 유리구슬 예술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시립미술관·덕수궁에 작품 74점 선봬 역사적 공간 속에 어우러진 현대미술 덕수궁 여름풍경과 함께 색다른 매력 신작 '자두꽃', '루브르의 장미' 변형 작품 "생명력과 저항·끈기·부활 메시지 전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고 간다는 우리나라 설화를 그도 알까. 덕수궁 한편, 숨어있듯 자리한 연못에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펼쳐낸 설치 작업 ‘황금 연못’은 선녀가 놓고 간 천상의 보석들을 보는 듯하다. ‘황금 연못’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금박을 입힌 작품들로, 연꽃이 핀 듯 수면 위로 솟아올라온 설치물 ‘황금 연꽃’ 2점과 ‘황금 장미’, ‘장미꽃 봉오리’, 연못 중앙 작은 섬에..

[C컷] 도시로 날아든 珍客들

조선일보 2022. 07. 02. 08:56 이종렬 사진전 자연 그대로 날(生) 것대로 풍찬노숙의 모습으로 새들이 찾아든다. 자연생태를 담아내는 사진가가 카메라의 진정심으로 담아낸 살아있는 새들의 날개짓이 사각의 공간에서 감동의 시간으로 날아오른다. 캐논코리아의 캐논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사진 전시회 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종렬의 야생 조류 사진을 통해 자연의 질서에 함부로 개입하지않는 촬영자의 자세와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702085605989 [C컷] 도시로 날아든 珍客들 [C컷] 도시로 날아든 珍客들 자연 그대로 날(生) 것대로 풍찬노숙의 모습으로 새들이 찾아든다. 자연생태를 담아내는 사..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서울국제사진영상전' [TF사진관]

더팩트 2022. 06. 16. 16:42 제31회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2022)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다양한 사진 영상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취소 및 축소 개최해온 서울국제사진영상전이 올해 한국엡손, 삼양옵틱스를 포함한 사진·영상 분야 국내외 대표 기업 66개사가 참여해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https://news.v.daum.net/v/20220616164256583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서울국제사진영상전' [TF사진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서울국제사진영상전' [TF사진관]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제31회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2022)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다양한 사진..

소박하면서도 화사한.. 수묵화에 가려진 色을 찾다

세계일보 2022. 06. 13. 19:26 경남 진주 '한국채색화의 흐름..'展 막바지 관객몰이 진주박물관·이성자미술관 함께 전시 수묵화로 대표되는 한국화 범위 넓혀 채색화 의미 재조명.. 6만여명 다녀가 공민왕·김홍도부터 김은호·박노수.. 산수화·인물화·민화 다채롭게 선봬 14세기 고려시대, 종이에 채색한 작품인 공민왕 ‘천산대렵도’를 수백년 지난 지금 일부나마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하다. 바래고 닳아 해진 자국은 유구한 세월을 드러내고, 그 사이로는 말 네 마리와 기마인물을 표현한 기운찬 필치와 섬세한 채색이 살아 숨쉰다. 조각난 그림이라 전체 모습을 알기는 어렵지만, 고려시대 뛰어난 회화 수준을 넉넉히 실감할 수 있는 귀한 작품이다. 천산대렵도 맞은편에 놓인 1930년 ..

30년간 천착했던 모네의 수련, 용산에 피다[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동아일보 2022. 05. 31. 03:03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에 수련 연못이 생겼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전시실 바닥에 연못을! 궁금하다면 당장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가면 된다. 이 전시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 1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념전이다. 여기서 ‘어느 수집가’는 당연히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의 별세 이후 유족은 수집품을 박물관과 미술관에 나눠 기증했다. 물경, 2만3000점이 넘는다. 기증품의 물량도 놀랍지만 수준 또한 놀라웠다. 미술관에 기증한 약 1500점 가운데 서양회화 작품 7점이 포함되어 있는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년)이다. 박..

전시회에 걸리는 앤디 워홀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뉴시스 2022. 05. 27. 20:05 영국 런던의 소더비에서 이곳 관계자들이 앤디 워홀의 1985년 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을 맞는 플래티넘 주빌리를 앞두고 열린다. https://news.v.daum.net/v/20220527200501774 전시회에 걸리는 앤디 워홀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전시회에 걸리는 앤디 워홀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런던=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소더비에서 이곳 관계자들이 앤디 워홀의 1985년 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news.v.daum.net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국내 첫 공개..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청계천 옆 사진관]

동아일보 2022. 04. 27. 14:23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문화유산과 미술품 기증 1주년을 맞아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특별전의 전시품은 선사시대부터 21세기까지 금속, 도토기, 전적, 목가구, 조각, 서화, 유화 작품 등으로 시기와 분야가 다양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등 249건 308점을, 국립현대미술관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34건 35점을 출품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김환기의 ’작품‘, 대구미술관은 이인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의 ’한일‘,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현해탄‘, 전남도립미술관은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