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389

가족에 대한 그리움 화폭에 가득.. 이건희가 사랑한 화가 이중섭

동아일보 2022. 08. 11. 03:03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내일 개막.. 이중섭, 6·25전쟁으로 가족 이별 부인에 편지로 사랑-열정 담아.. 연필-유채 등 다양한 재료 실험 1940년대 엽서화-드로잉도 출품.. 기증작품 87점 등 97점 선보여 “당신이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 이 ‘아고리’는/머리가 점점 맑아지고 눈은 더욱더 밝아져서 … 나는 우리 가족과 선량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진실로 새로운 표현을/위대한 표현을 계속할 것이라오/내 사랑하는 아내 ‘남덕’ 천사 만세 만세.” 1954년 아고리가 남덕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아고리는 화가 이중섭(1916∼1956), 남덕은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101)다. 이중섭은 도쿄 유학 시절 턱(일본어 ‘아고’)이 길다..

사진가 한성필·임준영의 대표작을 한곳에..금호미술관 초대전

연합뉴스 2022. 08. 03. 17:28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진작가 한성필(50)과 임준영(46)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금호미술관은 한성필 초대전 '표면의 이면'과 임준영 초대전 '그 너머에, 늘'을 5일부터 10월 23일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 3층 전시장에 열리는 한성필 초대전은 세계 각지를 다니며 촬영한 3개의 연작 가운데 대표작 24점을 골라 전시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803172855040 사진가 한성필·임준영의 대표작을 한곳에..금호미술관 초대전 사진가 한성필·임준영의 대표작을 한곳에..금호미술관 초대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진작가 한성필(50)과 임준영(..

누구나 고흐처럼 그릴 수 있다.. AI만 있다면

강원도민일보 2022. 08. 02. 00:10 빅데이터 전문가 김남희 개인전 AI 플랫폼에 유명화가 작품 접목 2018년 뉴욕 한 경매장에서는 인공지능(AI)이 그린 작품이 43만2500달러에 낙찰됐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억 원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일하는 작가가 개인전을 열며 말했다. 누구나 반 고흐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 강릉 갤러리 소집은 오는 7일까지 김남희 개인전 ‘스며든 녹아든 감아든 인공지능 AI’를 연다. 설치 미술과 인공지능 작품 등 14점으로 구성됐다. 20년째 빅데이터 분석가로 활동 중인 김남희 작가는 AI 플랫폼으로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데이터 학습을 통해 만든 알고리즘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AI 기술, 이른바 딥러닝(deep-learning)을 활용했다. AI 기..

별이 된 불빛..옹기종기 포근한 달동네

중앙일보 2022. 07. 28. 00:01 작은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끝없이 이어지고, 다같이 누군가를 기다리듯 불을 훤히 밝혔다.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빛, 골목을 비추는 가로등 빛, 현관을 밝힌 빛···. 어두운 밤 풍경이지만, 그곳은 마음이 지친 누군가를 한달음에 반겨주고 등을 도닥여줄 듯이 포근한 빛으로 가득 찼다. 정영주(52) 작가가 그린 달동네다. 지난 15년 가까이 달동네 풍경을 그려온 정 작가의 개인전 ‘어나더 월드(An other World)’가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27일 개막했다. 2016년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개인전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신작 28점을 모았다. 세로 2m에 달하는 대작부터 소품까지 단 한 점도 빠짐없이 달동네 풍경이다. https://ne..

덕수궁 연못에 피어난 황금연꽃 .. 설화의 한장면 보는듯

세계일보 2022. 07. 21. 19:37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전 유리구슬 예술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시립미술관·덕수궁에 작품 74점 선봬 역사적 공간 속에 어우러진 현대미술 덕수궁 여름풍경과 함께 색다른 매력 신작 '자두꽃', '루브르의 장미' 변형 작품 "생명력과 저항·끈기·부활 메시지 전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고 간다는 우리나라 설화를 그도 알까. 덕수궁 한편, 숨어있듯 자리한 연못에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펼쳐낸 설치 작업 ‘황금 연못’은 선녀가 놓고 간 천상의 보석들을 보는 듯하다. ‘황금 연못’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금박을 입힌 작품들로, 연꽃이 핀 듯 수면 위로 솟아올라온 설치물 ‘황금 연꽃’ 2점과 ‘황금 장미’, ‘장미꽃 봉오리’, 연못 중앙 작은 섬에..

[C컷] 도시로 날아든 珍客들

조선일보 2022. 07. 02. 08:56 이종렬 사진전 자연 그대로 날(生) 것대로 풍찬노숙의 모습으로 새들이 찾아든다. 자연생태를 담아내는 사진가가 카메라의 진정심으로 담아낸 살아있는 새들의 날개짓이 사각의 공간에서 감동의 시간으로 날아오른다. 캐논코리아의 캐논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사진 전시회 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종렬의 야생 조류 사진을 통해 자연의 질서에 함부로 개입하지않는 촬영자의 자세와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702085605989 [C컷] 도시로 날아든 珍客들 [C컷] 도시로 날아든 珍客들 자연 그대로 날(生) 것대로 풍찬노숙의 모습으로 새들이 찾아든다. 자연생태를 담아내는 사..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서울국제사진영상전' [TF사진관]

더팩트 2022. 06. 16. 16:42 제31회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2022)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다양한 사진 영상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취소 및 축소 개최해온 서울국제사진영상전이 올해 한국엡손, 삼양옵틱스를 포함한 사진·영상 분야 국내외 대표 기업 66개사가 참여해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https://news.v.daum.net/v/20220616164256583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서울국제사진영상전' [TF사진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서울국제사진영상전' [TF사진관]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제31회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2022)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다양한 사진..

소박하면서도 화사한.. 수묵화에 가려진 色을 찾다

세계일보 2022. 06. 13. 19:26 경남 진주 '한국채색화의 흐름..'展 막바지 관객몰이 진주박물관·이성자미술관 함께 전시 수묵화로 대표되는 한국화 범위 넓혀 채색화 의미 재조명.. 6만여명 다녀가 공민왕·김홍도부터 김은호·박노수.. 산수화·인물화·민화 다채롭게 선봬 14세기 고려시대, 종이에 채색한 작품인 공민왕 ‘천산대렵도’를 수백년 지난 지금 일부나마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하다. 바래고 닳아 해진 자국은 유구한 세월을 드러내고, 그 사이로는 말 네 마리와 기마인물을 표현한 기운찬 필치와 섬세한 채색이 살아 숨쉰다. 조각난 그림이라 전체 모습을 알기는 어렵지만, 고려시대 뛰어난 회화 수준을 넉넉히 실감할 수 있는 귀한 작품이다. 천산대렵도 맞은편에 놓인 193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