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09.29 21:50 "그림 위·아래 바뀌었다" 지적 잇따르자 국립현대미술관, 그림 재설치·도록 재제작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이중섭’ 전시에 출품된 이중섭 그림 한 점이 개막 후 두달 가까이 ‘거꾸로’ 걸려있었다는 사실이 29일 확인됐다. “그림 위·아래가 바뀌어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잇따르자 미술관 측은 최근 그림을 다시 뒤집어 걸었다. 도록도 새로 제작될 예정이다. 전시는 지난달 12일 시작했다. 해당 그림은 이중섭이 1954년 종이에 유채로 그린 ‘아버지와 두 아들’이다. 이중섭이 즐겨 사용하던 모티프, 실제 두 아들(태현·태성)과의 행복한 한 때가 묘사된 작품이다. 당초 미술관은 화면 속 엉덩이를 드러낸 채 앉아있는 아이가 맨 위에 위치한 상태로 그림을 전시장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