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526

"삼성, 美 공장 만들어라" 압박하는데…'용인 투자' 속내는?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한국경제 2023. 3. 18. 14:12 바이든 "미국에 칩 공장 지어라" 대만 의존도 낮추기 본격화 '방패' 역할했던 TSMC 공장 중요성 점점 낮아질 전망 삼성도 미국 투자 압박 상황에서 '용인 300조 투자' 공개 미국과 협상 지렛대 역할 4월말 대통령 방미 중요 "미국이 대만 반도체 공장 보호 안 해준다" TSMC의 딜레마 최근 실리콘 실드 개념을 부정하는듯한 뉘앙스의 발언이 나왔다.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로 볼 수 있는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張忠謀)의 입을 통해서다. 미국이 대만에 있는 TSMC 공장들을 '동맹국에 있는 (안전한) 공장'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을 앞세워 TSMC, 삼성전자 등 외국기업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지어야 한다"고 압박한다. ..

"삼성, 전례 없는 경영 위기 맞았다"…中·美 출장가는 이재용

한국경제 2023. 3. 14. 17:56 수정 2023. 3. 14. 20:27 이달 말 중국발전포럼 참석 고위급 인사 모여…팀 쿡도 참석 中 30조 투자, 당국과 소통 절실 4월엔 미국 출장 유력 尹대통령 국빈방문 동행할 듯 美의 '中 투자제한' 요구 풀어야 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과 대(對)중국 규제로 현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 회장이 출장을 통해 위기 돌파 방안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25~27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 China Development Forum) 2023’에 참석하는 것이 유력하다.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 볼 때 올해 CDF 행사엔 리창 신임 총리가 기업 CEO들과 면담할 것으..

반도체 다음은 ‘희토류’ 전쟁, 한국 산업의 재앙될까[박건형의 디코드 2.0]

조선일보 2023. 3. 13. 07:40 수정 2023. 3. 13. 07:50 스마트폰·전기차·미사일·광섬유의 핵심 원료, 금보다 가치있는 희토류의 모든 것 지난 1월 스웨덴 국영 광산업체 LKAB가 “스웨덴 북부에서 희토류(稀土類) 100만t 이상이 매장된 광산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이 광산에 대해 “스웨덴이 금광이 됐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유럽연합(EU)이 독립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U는 중요 광물 원자재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핵심원자재법(CRMA)’ 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희토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 보겠다는 겁니다. 한국은 광물 수요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 같은 산업이 우리의 핵심 먹거리이..

TSMC도 못 피한 반도체 불황…"챗GPT가 구세주" [배성수의 다다IT선]

한국경제 2023. 3. 11. 22:01 지난 2월 매출 전월 대비 18.4% 급감 반도체 불황에 고객사 잇따라 주문 축소 "AI반도체 시장 확대가 실적 반등 이끌 것"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가 지난달 저조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반도체 불황이 길어지면서 고객사의 칩 위탁생산 주문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챗GPT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11일 TSMC는 지난 2월 매출이 1631억7000만대만달러(약 6조9934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18.4%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2월 이후 TSMC가 거둔 매출 중 가장 저조한 수치다. https://v.daum.net/v/202303112201027..

[동서남북] 미·중 반도체 전쟁 이제 시작이다

조선일보 2023. 3. 9. 00:01 반도체 앞세워 냉전 이긴 美 중국의 추월 시도 용납못해 미·중 칩 전쟁 장기화 불가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해야 미국의 최근 대중(對中) 반도체 봉쇄를 보면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옛 소련이 독자적인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다면 세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물음이다. 역사엔 가정법이 없다지만, 그 답을 찾아 냉전 초기와 겹치는 반도체 태동기를 들여다보면 미국이 지독하게 중국을 막아서는 맥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미국에게 반도체의 역사는 곧 냉전의 역사였다. 민간에선 반도체가 뭔지도 모를 때 미 국방부는 소련을 겨냥한 첨단 무기와 우주 로켓 개발로 당장 수요처가 없던 미 반도체 기업들을 먹여 살렸다. ‘실리콘밸리를 키운 건 펜타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반도체 재고율 26년 만에 최고…한국수출 시름 깊어진다

중앙일보 2023. 3. 6. 00:03 수정 2023. 3. 6. 06:24 반도체 한파가 길어지면서 한국의 경제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1997년 3월(288.7%)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새 111.7%포인트나 뛰었다. 반도체는 한국 산업의 ‘심장’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최상위권 대기업은 물론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중소기업이 반도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가 워낙 높다 보니,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부진의 여파는 고스란히 국내에 전이될 수밖에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회는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8%에서 1..

“네가 안 죽으면 내가 죽는다”…세계 최강국들 살벌하게 싸우는 이유는 [추적자 추기자]

매일경제 2023. 3. 4. 23:39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미국의 선제공격에 중국이 정면대결을 선포하며 사실상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반도체 시장을 주도권을 쥐기 위한 강대국들의 보이지 않는 무역전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술경쟁력을 갖춘 미국, 한국, 대만,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생산 공정을 더욱 첨단화하고 비용을 낮추면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반도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술 선진국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 사이 어디쯤 한국이 껴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 반도체 굴기의 핵심은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내세운 미..

“美석유 4.5배” 7광구, 2년뒤 日독식 우려… “정상회담서 다뤄야”

동아일보 2023. 3. 4. 03:03 박정희때 韓日 공동개발협정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많은 천연가스와 상당량의 석유가 묻혀 있을 것이란 조사 결과로 대한민국을 설레게 했던 제주도 남쪽의 대륙붕 ‘7광구’. 한국과 일본이 1978년 한일 공동개발구역(JDZ) 협정을 맺고 함께 석유 개발을 추진했다가 1980년대 중반 일본이 손을 떼면서 잊혀졌던 ‘7광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7광구에 대한 한일 공동개발 협정이 2025년 사실상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 늦기 전에 7광구 공동개발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달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7광구 공동개발을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 측의 공동개발 의지가 높지 않은 ..